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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T4K 국내 출시 - 수입 전기 트럭, 굳건한 국내 1톤 트럭 시장에 도전!

by 오토디자이어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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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비와이디코리아, GS글로벌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오랫동안 현대 포터2, 기아 봉고 3가 사실상 독점 구조를 이어나가고 있는 국내 1톤 트럭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수입 전기 1톤 트럭, 'BYD(비야디, 비와이디) T4K(티포케이)'가 지난 4월 6일, 서울 장충동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출시를 알렸다. (비와이디에서는 앞서 전기 시내버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그동안 선택지가 넓지 않았던 국내 1톤 트럭 시장에서 국내 고객들에게는 눈길을 돌릴만한 새로운 선택지가 제공되어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거라 예상되는 한편, 오랜 시간 독점 시장이 이어졌다는 데에는 그만큼 포터와 봉고가 만만찮은 노하우와 강점을 가졌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 만큼 마냥 쉬운 도전을 아닐 거란 생각도 든다. 국내 1톤 전기 트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BYD T4K는 어떻게 준비를 마쳤는지 런칭 행사 현장에서 살펴보고 왔다.

비야디 T4K는 국내에서 친숙하고 익숙한 캡오버 방식의 1톤 트럭으로 '슈퍼캡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이제 안전성 문제로 인해 캡오버 방식 1톤 트럭에 대해서 1.5박스형, 보닛형 트럭으로 변경되어야 한다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기는 하지만, 넓은 적재공간과 좁은 길에서도 우수한 기동성 등 국내를 비롯해 중국 현지,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의 트럭 고객들에게는 캡오버 타입이 더 선호되는 편이기 때문에, 실직적인 고객 입장에서 운전도 익숙하고 활용하기 좋은 캡오버 타입이 선호될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캡오버형 1톤 트럭들의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서 한정적인 부분이 있기도 하고, 많은 차량들이 흡사하게 생긴 편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현대 포터2와 닮은 외형은 친숙하다는 데에서는 장점으로,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다가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 헤드램프의 형상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이 부분은 차후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다면 헤드램프 디자인에 변화를 주어서 T4K만의 이미지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면 헤드라이트와 턴 시그널의 벌브타입, 반사식으로 적용한 것은 1톤 트럭으로써 화려함보다는 실용적인 부분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이며, 범퍼에는 LED 원형 주간주행등을 적용하고 블랙 가니시와 엣지있는 범퍼 디자인으로 대비감, 강인한 느낌을 주려 한 모습이다.

그 외의 외관 모습은 역시 전형적인 캡오버형 1톤 트럭의 외관을 하고 있어서 세세하게 보지 않는 이들이라면 다른 국산 1톤 트럭과 큰 차이를 모를 수도 있겠다. 차량 중간 부분 하단으로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DC 콤보 충전구는 조수석 방향 뒷바퀴 바로 뒤쪽에 위치해 있다. 이 DC 콤보 충전구에 커넥터를 연결해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국산 전기트럭들과 비교 시 강점이 되는 부분. 최대 3.3kW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충전구 위치도 국산 트럭들보다 케이블을 연결하기에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후면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장착된다.

최대 적재량은 1톤으로 규격화되어 있고, 적재 면적은 경쟁 모델 대비 좀 더 길어 보이는데 다만 적재함의 높이가 국산 1톤 트럭들 대비 살짝 높은 부분이 물품 상하차 시 약간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가진 실내에서는 경쟁력 확보, 국내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편의 사양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출시를 준비했다. 운전석에는 풀 컬러 LCD 클러스터를 장착하고, 열선 스티어링 휠과, 운전석 시트 열선/통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V2L과 후방 카메라 및 후방 센서, 하이패스 룸미러, 전동식 폴딩 미러,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오토홀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티맵 EV 전용 내비게이션과 누구오토(NUGU AUTO)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이 포함된 12.8인치 스마트패드를 센터패시아에 탑재해, 넓은 화면으로 경로 정보 확인 및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한 주행 가능 범위 표시, 목적지 경로 확인,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안내 등 국내 환경에 맞춘 전기차 특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속기는 전자식 다이얼 타입으로 적용되며, 센터 콘솔 부분에 전원 버튼과 비상등, 에어컨 ON/OFF, 회생제동 단계 조절 버튼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LCD 클러스터의 정보 표시, 트립 컴퓨터 설정은 스티어링 휠 오른쪽의 버튼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국산 트럭 슈퍼캡, 킹캡 모델들도 동일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T4K 역시 슈퍼캡으로 운전석 뒤쪽으로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작업용 물품 보관이 가능한 공간도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으로 넘어가 보면 비와이디 티포케이에는 최고출력 140kW(190마력), 최대토크 33.6kgf.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기존 인산철 배터리의 부피 문제와 열 안전성을 더 강화한 82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했다.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246km, 저온 209km로 주행 가능 거리와 최고출력 모두 국산 경쟁 모델 대비 우위에 있는 셈으로 긴 주행 가능 거리가 가장 큰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측면과 하단에는 배터리 프로텍터를 장착하고, 동절기에도 충분한 성능 유지를 위해 배터리 히팅 시스템도 적용했다고 한다.

다만 최대토크는 살짝 낮은 편이고, 인산철 배터리의 특성 때문인지 배터리 용량과 대비했을 때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국산 전기트럭과 비교하면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드라마틱 하게 늘어난 편은 아닌데, 이 때문에 충전 시간에서는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이는 실제 충전 진행 소요시간을 확인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

그 밖에 전륜 서스펜션에 리프 스프링이 적용되어 있는데, 무거운 적재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하는 데에는 효과적이겠으나, 승차감에서는 마이너스가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부분도 문제가 될지는 실제 시승을 한 이후에 판단해 봐야겠지만.

BYD T4K는 카고형 모델 외에도 내장 탑차인 T4K 박스와 냉동 탑차인 T4K 콜드 키퍼, 제설장비를 장착한 T4K 스노우플라우를 선보였으며, 판매 가격은 카고형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 기준 4,669만 원이다. 환경부와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시에는 서울시 기준 3,069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며 소상공인 추가 지원까지 받게 되면 최대 1,900만 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프리미엄 단일 트림 구성에 수입 트럭이라 국산 모델들에 비해 살짝 비싸기는 하지만, 국내 고객 취향을 반영해 준비한 편의 사양과 1회 최대 주행 가능 거리 등을 고려한다면 구매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BYD T4K는 4월 7일부터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T', '카카오내비' 앱을 통해 차량 상세 정보 확인 및 예약 및 상담 신청을 통해 각 지역별 딜러와 연결해 구매 진행이 가능하며, 카카오 T 앱으로 최종 출고까지 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카카오 웰컴 기프트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 및 서비스의 경우 우선적으로 수도권 지역에는 '신아주 e트럭(폭스바겐 아우토플라츠, 마세라티 스텔라오토모빌 운영)', 영남권에서는 '지엔비씨브이(이스즈 영남권 판매 및 서비스 운영)'에서 담당하게 되며, 각 지역 딜러사에서는 서울, 오산, 부산, 대구 등 주요 거점에 전용 정비소를 포함한 세일즈, 서비스, 스페어 파트를 모두 담당하는 사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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