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에서 4월 7일 개막 예정인 뉴욕 오토쇼를 앞두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였던 'GV80'의 쿠페형 버전인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 양산형 모델아 GV80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과 함께 올해 하반기 즈음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에, 콘셉트카를 먼저 선보이면서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 및 GV80 쿠페 양산형 모델이 어떻게 출시될 지 미리 유추해볼 수 있게 되었다.
GV80을 베이스로 쿠페형 바디 타입으로 변경된 GV80 쿠페 콘셉트는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여러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고 하며, 외장 색상도 강렬한 오렌지 색상 '마그마' 컬러에 곳곳의 블랙 포인트로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전면부에서는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램프 등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과 현행 GV80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GV70 스포츠 패키지와 흡사한 형태로 역동적인 모습의 범퍼를 적용하고, 크레스트 그릴과 함께 후드 앞쪽의 엠블럼, 범퍼 가니시를 비롯해 사이드 미러 커버까지 블랙 액센트를 적용하고, 5-스포크 알루미늄 단조휠 역시 다크 액센트와 두줄 포인트 디자인으로 더 스포티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양산형 모델은 좀 더 현실적인 LED 램프를 적용하겠지만, 쿼드램프도 더 슬림해진 모습이다.
쿠페형 모델로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루프라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아 아치형으로 둥글게 리어 글라스까지 이어지며, 리어 글라스 상단의 스포일러와, 트렁크 리드 역시 높게 추켜올리고 블랙 립 스포일러를 더해 고성능 느낌을 강조했다. 현행 GV80에서 쿼드 램프로 되어있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G90처럼 차량 후면을 쭉 가로지르는 수평형 두 줄로 적용해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차후 출시될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GV80 쿠페는 물론, G70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다른 제네시스 라인업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을 암시한다.
실내에서는 단순한 쿠페형 모델을 넘어,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하는 요소들을 잔뜩 더했다. 2열 시트 뒤편으로 G-매트릭스 롤바(스트럿 브레이스)를 장착했고, 1열과 2열 시트 모두 독립 구성의 일체형 탄소섬유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인테리어 컬러는 외관과 통일되도록 블랙 나파가죽과 다크 그레이 스웨이드 바탕에 오렌지색 포인트 컬러를 적용하고, 시트와 도어 트림에도 오렌지 포인트의 체크 무늬 패턴을 더했다.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크래시 패드 등 기본적인 구성은 현행 GV80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신 사양으로 업데이트하고 GV70 스포츠 패키지와 동일한 디자인의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된다. 오렌지 컬러에 카본으로 두줄을 더한 헬멧블 비치한 이미지는 고성능 감성을 더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GV80 쿠페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을 미리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기 때문에 파워트레인 등 주요 스펙들을 추가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단은 GV80 페이스리프트와 GV80 쿠페 모두 현행 GV80의 가솔린 3.5 터보, 가솔린 2.5 터보, 디젤 3.0의 구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콘셉트 모델에서 워낙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더 강력한 성능의 내연기관 모델이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더한 라인업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는 스포츠 패키지 범퍼를 포함해 블랙 악센트 등 주요 포인트 요소들은 양산형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는 곧 개막될 2023 뉴욕 오토쇼에서 실차가 공개될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양산형 모델은 이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초 중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식으로 출시된 뒤에는 BMW X6,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등 수입 대형 쿠페형 SUV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자료출처 : 제네시스,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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