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에서 3월 15일, 예고했던 대로 E-GMP 기반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모델, 대형 전동화 SUV인 'The Kia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 측에서는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이 새롭게 조화를 이룬 기아만의 독창적인 아름다운 디자인을 보여준다고 전했으며, 웅장하고 고급스러우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로 대형 전동화 SUV의 기준을 제시한다.
웅장한 사이즈와 볼륨감을 더한 바디감, 정통 SUV를 연상하게 하는 투박스형 차체를 구현한 EV9은 기존 내연기관 정통 SUV 팬들에게도 디자인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부에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대체하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함께 어우러진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구현해 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모델임을 제시한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비점등 시에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며,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작동 시에는 그릴 위로 여러 개의 조명이 다양한 패턴으로 화려한 세레머니와 함께 운전자를 반겨주며 미래적인 차량, 전동화 차량의 인상을 강하게 전달한다.
그릴의 좌우 양옆에는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루며 크게는 L자 형태를 보여준다.
측면에서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모습으로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비율에 곧게 서있는 필러 등, 전통적인 투박스 형태로 대형 SUV의 웅장한 느낌을 강조한다. 휠 아치와 펜더에서 도어로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엣지있는 다각형 형태로 차체의 볼륨감을 강조하면서 또렷한 면 구성을 통해 단단함과 고급스러움을 전달한다. 3열까지 이어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벨트라인과 긴 휠베이스를 통해 시원한 개방감과 넓은 실내 공간도 기대할 수 있다.
후면에서는 차량 테두리 펜더와 필러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리어 윈도우 라인을 따라 파고드는 형태를 더해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고, 전면부와도 통일감을 이어간다. 리어 와이퍼는 히든 타입으로 적용되었으며, 깔끔한 면 처리의 테일게이트에는 펜더에서 이어지는 엣지를 통해 일체감 있으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특별한 형태가 장식을 더하지 않은 깔끔한 범퍼에는 하단에 와이드한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넓은 차폭감을 함께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국내 고객들에게도 선을 보였던 EV9 콘셉트 모델의 디자인을 양산형 모델까지 잘 반영했으며,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양산형 모델의 차체 크기도 콘셉트 모델과 흡사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평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로 넓은 개방감과 공간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수평형 레이아웃과 플로팅 형태의 센터 콘솔로 공간감을 더 극대화했다. 크래시패드와 도어 패널, 센터 콘솔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타원형의 조형을 적용했는데, 외관과의 디자인 특성을 함께 공유하게 위해서인지 원형보다는 좀 더 각진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실내 구성의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운전자의 사용성을 고려해 각 조작부는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한데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으며, 공조 디스플레이는 클러스터와 인포 시스템 화면 사이에 위치, 별개로 조작창을 띄우지 않아도 되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자리 잡은 가니시에는 히든 타입으로 터치 버튼을 적용하고 확실한 조작성을 위해 햅틱 반응을 적용했으며, 운전 중에도 바로 조작이 필요한 미디어 전원, 음량, 공조 온도, 풍량 기능 등은 센터페시아에 물리 버튼으로 남겨놓았다. 이어서 변속기는 기아 최초로 차량 전원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차량 전원 시동부터 주행, 주차까지 순차적인 조작이 한곳에서 가능하게 적용했다. 주행모드 및 터레인 모드 변경 버튼은 스티어링 휠 혼 커버 하단에 위치한다.
센터 콘솔에는 지문 인식기와 오토홀드, 힐 디센트 컨트롤,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주차 센서 버튼만 남겨 배치를 최소화하고 플로팅 타입으로 하단에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 승객을 위한 컵홀더와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서랍형 트레이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센터 콘솔에 위치한다.
2열 시트는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 선택이 가능, 6인승 모델과 7인승 모델 중 선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독립형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의 경우 1열과 2열에 릴렉션 시트 기능을 적용하고, 2열에는 최대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아직 정확한 용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적재용량부터 시트 폴딩 시 확장 가능한 부분까지 적재 용량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플랫 폴딩을 통해 평평하고 넓은 공간, 또 전기차 특유의 유틸리티 기능 등을 통해 캠핑, 차박에서의 활용성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로서 핵심 스펙인 전기 모터와 배터리의 성능, 주행 가능 거리 등 주요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기아에서는 3월 말에 온라인으로 EV9의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하고, 2023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실차를 일반 고객들에게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의 첫 E-GMP 기반 전용 전기차였던 EV6이 그랬듯이, 또 EV9 콘셉트 모델의 스펙으로 미뤄보았을 때 V2L 등 유틸리티 기능과 800V 시스템을 통한 초급속 충전을 지원할 것은 확실해 보이며,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자료 제공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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