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 판세 뒤집어지나?
현대자동차가 6월 13일, 다음 주 중으로 첫 소형 SUV인 코나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도 같은 세그먼트인 '스토닉'의 렌더링을 공개, 소형 SUV 시장에서 국내 모든 완성차 메이커들이 경쟁하게 되면서 판세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RV차량이 특히 인기가 높은 기아자동차는 이미 소형 SUV 시장에서 '니로'를 출시한 바 있지만, 니로는 하이브리드, PHEV 모델로 이뤄진 친환경 전용 모델로, 스토닉 출시를 통해 소형 SUV 라인업을 좀 더 세분화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기아 스토닉은 재빠르다는 의미의 영단어 'Speedy' 와 음악에서 으뜸음을 뜻하는 'Tonic' 의 합성어로, 윗급 차량인 스포티지처럼 젊고 역동적인 의미를 담은 합성어로 이름을 지었다. 기아차의 최근 디자인 성향이 반영된 스토닉의 외관은 스포티지나, 유럽에 먼저 출시한 프라이드 등 다른 기아 식구들을 많이 닮은 모습이기도 하지만 더 날렵한 그릴과 헤드램프의 형상, 탄탄하고 볼륨감 있는 펜더와 사이드 라인, 스키드 플레이트와 듀얼 머플러 등 스포티한 느낌이 부각된다.
현대 코나의 감각적이고 개성있는 디자인에 대비해 좀 더 대중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실내 역시 프라이드, 모닝과 흡사한 구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센터패시아와 센터 콘솔 부위에 오렌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고 호랑이코 그릴 라인과 동일한 크래시 패드의 형상 등 작지만 SUV로서 활동적인 느낌을 내려 노력한 모습이다.
렌더링과 동일하게 나올지는 확실치 않지만 센터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굉장히 얇은 것도 눈에 뜨이며, 기어 노브도 각진 형태로 같은 급 차량에서 상당히 고급스럽게 나올 거라 기대된다.
△ 필자가 올 1월 여수에서 목격한 스토닉 테스트카, 당시에는 정체를 추측하기 어려웠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으나 먼저 출시 될 코나와 동일한 엔진, 변속기를 공유할 것으로 유력하며, 가격 역시 유사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측에서는 모하비-쏘렌토-스포티지와 친환경 모델인 니로에 이어 스토닉의 출시로 SUV 풀 라인업을 갖춰 시장 대응력을 더 탄탄하게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했다.
소형 SUV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시기에 소비자들은 넓은 선택의 폭으로 즐거운 고민을, 기존의 터줏대감 모델들은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큰 긴장을 하게 될 듯하다.
보도자료 : 기아자동차
2017/05/30 - [자동차 공부/신차&기타소식] - 6월 13일 공개 앞둔 현대 코나, 실차 사진 추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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