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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모터쇼, 런칭, 행사

애스턴마틴 발할라 특별 전시 @애스턴마틴 서울 대치 전시장 - 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기분, F1 기술 집약한 V8 하이브리드 슈퍼카

by 오토디자이어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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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GT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 자동차와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작년 은퇴 전까지 세바스티안 베텔이 활약했던 F1 레이싱 팀으로도 알려져 있고, 스파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007 시리즈에 등장한 본드카인 DB5와 뱅퀴시, DB11 등으로 제법 우리나라에서도 아는 이들이 적지 않은 브랜드이다. 

필자도 지난 2019년 초, 밴티지 V8 모델을 시승으로 경험해 보고 굉장히 매력적인 차라고 느꼈었는데, 이번 1월의 마지막 주-2월의 첫 주 기간 동안 애스턴마틴 서울에서 특별한 미드십 슈퍼카 '발할라'를 전시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대치 전시장에 방문해 실제 모습을 만나보고 왔다.

2019년, 레드불 F1팀과 협업을 통해 개발을 시작, 출시를 준비해왔던 발할라는 초기 모델인 AM-RB 003으로 시작해 2021년 양산 버전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레드불 F1팀이 애스턴마틴과 결별한 현재는 복귀한 애스턴마틴 F1 레이싱팀의 기술을 반영해 정식 고객 인도 전까지 계속해서 개발을 진행 중인 단계이다. 전 세계에 단 999대만 한정 판매되는데, 국내에도 계약을 진행한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애스턴마틴 서울에서는 "계약 고객들이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실물로 직접 확인하고, 개발 타임라인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한국에 들여왔다."라고고 전했는데, 계약 고객뿐만 아니라 애스턴마틴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대단히 반가운 점이다. 물론 이 뜻은 한국에 들어온 발할라도 아직 완성 단계의 모델은 아니라는 것이다.

각설하고, 이미지를 통해서 봤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GT 성향의 DB11, DBS 등의 다른 모델과 비교해 보면 애스턴마틴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슈퍼카답게 바디 타입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여주며 그 존재감도 남다르다. 미드십 구조에 극단적으로 낮은 차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펜더와 사이드라인, 엔진룸 상단 후드와 스쿱에서 전해지는 볼륨감도 압도적이며 도어 역시 버터플라이 타입으로 열린다. 

 

그러나 엄연히 애스턴마틴에서 만든 차량답게, 조약돌 같은 헤드램프와 애스턴마틴 특유의 전면부 형상은 발할라에도 적용되었다. 날렵하고 길게 튀어나온 프런트 스플리터에서도 예사 차량이 아님을 보여준다.

높은 강성 확보에 경량화를 위한 풀 카본 파이버 구조의 바디는 열려있는 도어 안쪽 부분을 통해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리어 윙과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리어 디퓨저를 포함해 차체 곳곳, 여기저기 다 둘러봐도 확실하게 카본 섬유로 둘러 쌓여있다.

실내에서도 일반적으로 편하게 탈 수 있는 차가 아닌, 극한의 성능을 끌어올린 하이퍼카라는 것을 보여주듯, 운전을 위한 장비를 제외하고 다른 부분들은 간소화되어 있고, 크래시패드 상단부분과 스티어링 휠 혼커버와 림 일부 부분은 알칸타라로, 그 외 나머지는 모두 카본 섬유가 적용되어 있다.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지 않지만 이 차가 가진 특성과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으니 이런 심플한 구성에서도 고급스러움과 함께 특별함이 느껴진다.

시트도 카본 파이버 바디에 일체형으로 장착되어 있고, 쿠션 부분과 등받이까지 알칸타라로 마감되어 있다. 애스턴마틴 모델답게 실내 포인트 컬러는 녹색 계열을 적용했다. 운전자의 포지션은 스티어링 휠 칼럼 조정과 페달 조정 기능으로 맞출 수 있다.

계속해서 개발 단계에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애스턴마틴 발할라에는 최고출력 800마력 이상의 4.0리터 트윈터보 비스포크 V8 엔진과 최고출력 150kW 전기 모터와 400V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합산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하고 최고 속도는 35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단 2.5초만 소요된다고 한다.

높은 출력과 함께 운동 성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F1 기술을 반영, 푸시로드 프런트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고성능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와 함께 발할라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컵 2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브레이크 캘리퍼 컬러는 역시나 형광 녹색.

운전석 뒤편 상단, 엔진룸 위쪽에 자리 잡은 루프 스쿠프는 엔진 흡기구로 직접 공기를 공급하고, 플렉스 포일 기술이 적용된 리어 윙은 속도에 맞춰, 또 필요시 상승 및 각도 조절로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며, 리어 디퓨저와 함께 서킷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의 스포츠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범퍼 하단부가 아닌 리어 스포일러의 앞쪽, 엔진 후드에 자리 잡고 있는 머플러 팁, 그리고 그 뒤에 애스턴마틴 엠블럼까지도 슈퍼카 다운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다른 부연 설명들을 더 붙이지 않아도, 실물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기분을 느끼게 해줬던 애스턴마틴 발할라를 만나본 후기는 여기까지. 필자가 이 차를 타보게 될 일은 가능성이 정말 미미하겠지만, 이 차를 선택한 999명의 럭키가이들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최적의 성능을 가진 '발할라'를 실차로 만나보게 되길 기대한다.

애스턴마틴 발할라의 정식 판매, 고객 인도는 2024년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혹시라도 발할라의 실물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그리고 2월 3일 오늘 이 글을 오후 7시 전시가 끝나기 전 확인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애스턴마틴 서울 대치 전시장을 찾아가기를.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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