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뒤집어 쓴 투스카니, 오랜만에 세차 @용인 셀프세차 락킨카워시

다시 오랜만에 올리는 내 차 투스카니 쌈장이 근황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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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어김없이 시승차들을 많이 타고 있다 보니 내 차에 또 소홀해지고 있었다. 자동차 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세차도 제대로 못 챙기고 있다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평일 오후, 바쁜 시간에도 부랴부랴 챙겨줬던 셀프 세차로 전하는 근황.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눈인지 비인지 어중간하게 섞여서 내린 상황에 원래 차에 남아있던 흙먼지에 도로에서 튀는 흙탕물까지 다 범벅이 되어서 차 꼬락서니는 이 상태. 설 연휴 이후로 또 며칠간 내 차를 탈 일이 적긴 했지만 그래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어 세차장을 찾았다. 다행히 이날은 날씨도 풀려서 오후에는 따뜻.

고압수부터 차 곳곳 꼼꼼하게. 여기저기 들러붙어있는 흙탕물 자국부터 싹 씻어내준다. 물만 뿌려줬는데도 제법 때깔이 달라진 모습.

하지만 확실히 닦아주지 않으면 얼룩 자국들은 그대로 남을 터. 자동으로 편하게 차 전체에 스노우 폼 쫙~ 덮어주고

묵은 때들이 푹~ 불려지도록 어느 정도 시간을 준 뒤에

미트로 빠지는 곳 없이 구석구석 잘 닦아내준다.

그리고 다시 거품 남지 않게 고압수로 싹 씻어내주니 오래된 투스카니를 특별하게 해주는 오렌지빛이 잘 살아난다.

디테일러까지 촥촥 뿌려서 잘 닦아주고 싶었지만, 바쁜 시간이었던지라 타월로 물기만 닦아주는 걸로 드라잉 작업을 마쳤다.

다른 때보다 조금 급하게 끝낸 세차였지만 흙먼지 싹 닦아내주고 나니 개운해진 기분! 그래도 전에는 디테일러로 광도 잘 내주고 한 덕분인지 이번엔 물세차로만 끝냈는데도 전체적으로 광택이랑 오렌지 색상도 잘 살아났다.

어우 속 시원하다... 이 색상으로 꼭 사야겠다 하고 산 건 아니지만 세차 한 후의 만족감과 함께 도로에서 같은 색 투스카니는 물론이고, 같은 색상의 다른 차들도 보기 힘든 편이라 흔치 않은 오렌지색 투스카니를 데려온 건 정말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17년이나 된 오래된 썩차이지만 아직까지 예뻐 보이게 해주는 중요 포인트이기도 하고. (내 차라 콩깍지 씌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실내 바닥이랑 내장재 상단, 송풍구 등등에 쌓여있던 먼지는 에어건으로 불어내주고 트렁크도 정리 끝.

엔진룸도 꼼꼼하게 다 닦진 못했지만 뽀얗게 먼지가 제법 앉아 있어서 물걸레로 한 번 닦고, 내장재 클리너로 한번 더 닦아내주니 못 봐줄 정도는 아니다.

그렇게 모든 세차 끝! 휠 클리너 쓰는 것도 깜빡하고, 디테일링 작업까지는 못했지만 깨끗해진 쌈장이를 보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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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한 세차장은 저번에도 찾아왔었던 용인 공세동에 위치한 '락킨카워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지만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곳이라 부지도 넓고, 전반적인 시설도 좋아 자주 찾는 곳. 스노우폼도 기계로 자동으로 뿌릴 수 있고 밤에도 따뜻하게 세차할 수 있는 지하 실내에 있는 세차 베이도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

혹시나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 필요한 분들은 무료로 공기 주입기도 이용 가능. 세차 관련 용품도 판매하고 있고 심야 시간이 아니라면 카페 이용도 가능하니 차 좋아하는 분들이나 친구들끼리 방문해서 세차도 하고 적당히 담소도 나눌 장소로 이용해도 좋다.

 

여하튼 이렇게 세차와 함께 2022년 1월 투스카니 근황 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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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챙겨줄 부분들 잘 챙겨줘가면서 쌈장이랑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오랜만에 투스카니 셀프 세차 with 리퀴몰리 림 클리너 휠 세정제 @용인 락킨카워시 셀프세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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