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특별할 것은 없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내 차, 내 투스카니 '쌈장이'의 근황.
지난 화요일에 일이 있어서 잠시 옛동네 천호동에 들렀다가 광나루한강공원 3주차장에서 마침 볕도 좋길래 사진 남겨봤다. 여름이랑 다르게 또 겨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빛, 온도가 있어서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들다가도 묘하게 따뜻한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
투스카니를 귀요미로 만들어주는 놀란 붕어눈. 투스카니의 시그니처. 거기다 내 차는 색상까지 금붕어 색상이라 더 그래 보이는듯.
실차로 가까이에서 보면 세월의 흔적이 군데군데 보이고, 뭐 사실 사진으로도 옛날차라는 티를 벗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세차 싹~ 해놓고 빛 좋을 때 사진 찍어놓고, 보정도 좀 만져놓으니 그나마 봐줄만 한 것 같다.
그리고 따로 포스팅은 안 했었지만......인스타에만 올렸던.. 그러니까 언제드라.. 하여튼 여름쯤인가에 교체해준 리어 엠블럼. 현대에서 판매했던 차량 중 몇 안 되는 독립 엠블럼 모델 중 하나가 바로 투스카니. 것도 국내 사양에만 적용해줬다. 아직까진 엠블럼 신품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다행.
이제 어느덧 생산된지 17년. 충분히 오래된 차이고 요즘 차들 디자인에 비하면 화려함은 덜하지만, 그래도 매끄럽게 쭉 빠진 라인이 지금 봐도 마음에 든다. 오히려 구매하기 전보다 자차가 되고 난 이후에 콩깍지가 씌인 건지 뭔지 더 예뻐보이는 것 같다. 의도하고 산 건 아니지만 지금은 쌈장이라고 애칭을 붙여놨을 만큼 보기도 힘들고, 눈에 확 띄는 오렌지 색인 것도 올드함을 지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고. (한국 한정 택시 컬러라고 놀림 받지만..)
뭐 여튼 추석 전후로 해서 타이어도 교환하고, 10월에 정기점검도 무사 통과하고, 리퀴몰리 탈취제로 에어컨 탈취도 싹 해주고, 그러고 나서 헤드램프 전구도 교환해주고 했는데.. 이제 곧 다시 엔진 오일도 갈아줘야하고(10월 이후로 시승차에, 이런저런 이동이 줄면서 엔진오일 교환 타이밍 놓친 게 함정) 아직 하체 부품들은 제대로 손보지도 못한 곳들이 더 많다는 현실. 시승차 타다 보면 그마저도 탈 일이 많지 않기는 한데... 내년에는 부디 좀 더 잘 케어해주면서 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내가 잘 해야지 뭐.
여튼 새해에도 안전하게, 큰 탈 없이. 안전한 발 되주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길 부탁드립니다. 내 자동차님.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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