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에서 영국 노퍽 헤델 공장에서 2022년부터 에미라를 생산하기에 앞서 긴 시간 동안 로터스 브랜드를 이끌어 온 세 모델, 엘리스와 엑시지, 에보라의 생산을 끝마쳤다. 헤델 공장에서는 엘리스는 1996년부터, 엑시지는 2000년부터, 에보라는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영국 현지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전달될 차량들을 2021년 현재까지 생산해왔다.
1세대 엘리스를 생산하기 시작한 1996년부터 2021년까지 총 26년의 기간 동안 헤델 공장에서는 총 51,738대에 달하는 차량을 생산했고 이는 콜린 채프먼이 1948년 로터스를 설립한 이후 로터스에서 생산한 차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차종 별로는 첫 생산부터 단종되기까지 엘리스가 35,124대, 엑시지가 10,497대, 에보라가 6,117대가 생산되었다.
생산했던 차량 중에는 이번에 헤델 공장에서 생산을 끝낸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뿐만 아니라 340R, 유로파, 2-일레븐, 3-일레븐 등 로터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주요 차량들과 함께 로터스 차량은 아니지만 엘리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오펠 스피드스터와 복스홀 VX220, 테슬라 로드스터까지 로터스에서 영향을 받은 전체 차량까지 합하게 되면 그 차량은 총 56,618 대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한동안 세계에서 제일 빠른 차 중 하나였던 차이자 단 13대만 제작되었던 헤네시 베놈 GT 역시 로터스 엘리스/엑시지의 플랫폼을 변형해 제작되기도 했다.
마지막을 기념해 생산한 옐로우 엘리스 스포츠 240 파이널 에디션과 헤리티지 레이싱 그린 엑시지 컵 430 파이널 에디션, 다크 메탈릭 그레이 에보라 GT430 스포츠는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고, 로터스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보존한다.
엘리스와 엑시지, 에보라의 생산을 끝낸 헤델 공장은 생산 라인 전환을 거친 뒤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이 될 에미라를 내년 봄부터 생산할 예정이며 한정판으로 생산 중인 순수 전기 하이퍼카인 에바이야와 함께 생산된다. 한편 로터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위해 중국의 우한 공장에서도 새로운 순수 전기차, 전기 SUV 모델을 생산하고 내년 봄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콜린 채프먼이 설립한 이래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퓨어 스포츠카 브랜드를 지향했던 로터스의 헤리티지에 박수를 보내며, 정말 아쉽지만 이제 내연 기관을 뒤로하고 이제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는 로터스가 또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고객들을 만족시켜주기를 기대한다.
자료출처 : 로터스,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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