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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Motorshow, Preview, Media Gallery

신형 BMW G80 M3 & G82 M4 국내 런칭 & BMW M TOWN 행사 후기

by 오토디자이어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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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BMW 코리아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BMW의 고성능 디비전, 'M'의 팬들은 물론, 고성능 자동차 팬들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왔을 새로운 M! 풀체인지 된 신형 G80 M3와 G82 M4가 지난 4월 드디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BMW 코리아에서는 긴 시간 기다려온 BMW M 오너들과 팬들을 위해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신형 THE M3와 THE M4의 모습을 빠르게 만나보고 더 나아가 확 달라진 주행 성능, 퍼포먼스까지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M TOWN 행사를 진행! 이번에는 동반인 자격으로 함께해 실제 모습도 살펴보고, 조수석에서나마 더 강력해진 성능을 느껴보고 올 수 있었다.

 

일단은 글과 사진으로 만나보기 전! 간단하게 행사 스케치 영상으로 현장 분위기, 차의 느낌 먼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한 모델은 국내 출시 퍼스트 에디션인 M3 컴페티션과 M4 컴페티션 RWD 모델.

풀체인지 된 신형 M3와 M4의 디자인에서 가장 많은 말이 나온 부분은 역시 수직으로 사이즈가 확 커진 키드니 그릴일 것이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부분이기도 하고 필자도 아직까지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생각보다 더 괜찮은 모습이며, 색상에 따른 인상 차이도 꽤 나는 편. 뭐 하지만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를 떠나서 확실한 것은 존재감 하나만큼은 엄청 나다는 것! 그릴 프레임을 없애고 진한 블랙 그릴을 적용해서 굉장히 공격적인 느낌, 영어로 표현하면 'Badass'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느낌을 준다.

 

4시리즈와 다르게 신형 3시리즈의 그릴은 사이즈가 많이 커지지 않아서 아마 M3의 그릴도 M4와는 차별화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F80 M3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G80 M3도 M4와 같은 얼굴을 공유한다. BMW 라인업 중에서는 컴팩트한 편에 속하지만, 전 세대보다 차체도 더 커지고, 높이는 낮아지고 펜더도 빵빵하게 잘 튀어나와서인지 M3와 M4 모두 더 와이드하고 길어진 비율을 보여준다.

 

M3와 M4를 대표하는 색상으로 지난 세대에서 야스마리나 블루와 오스틴 옐로우를 내세웠던 BMW. 이번에는 새로운 색상으로 아일 오브 맨 그린과 상파울루 옐로우를 선보였다. 상파울루 옐로우는 형광빛으로 어디서든 눈에 확 들어오며, 아일 오브 맨 그린 역시 높은 채도의 선명한 녹색으로 기대 이상으로 튀면서도 M3의 디자인에 잘 녹아든다. 확실히 요즘 들어 자동차 시장에서 그린 계열의 컬러가 트렌드이긴 한 것 같다.

 

그 외 고성능 모델로써 일반 3시리즈, 4시리즈와 차이점은 무려 전륜에도 275/35/R19, 후륜에는 285/30/R20 사이즈로 엄청 넓은 폭의 타이어와 컴페티션 모델을 위한 전용 휠,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골드 컬러의 6피스톤 캘리퍼, 차 곳곳에 박힌 M4/M4 컴페티션 로고와 공격적인 스타일의 범퍼와 리어 디퓨저, 쿼드 팁 머플러, 리어 스포일러 카본 루프 등이 있다. 차체의 블랙 하이그로시 파츠들은 카본 패키지를 적용해 리얼 카본 파츠로 바꿀 수도 있다.

 

실내에서도 빨간색 M 버튼이 박힌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카본 가니시와 카본 패들 시프트가 적용되고, M 3색 스티치가 박힌 전자식 기어 노브에는 변속 감도 조정도 가능하며, 시동 버튼 역시 빨간색! 센터 콘솔을 비롯해 크래시 패드, 실내 곳곳의 마감재 역시 카본으로 되어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헤드레스트 일체형의 스포츠 버킷 시트! 고급스러운 색감의 메리노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으면서도 몸을 깊숙하게 폭 감싸주어서 트랙 주행에서도 몸이 쏠리지 않도록 잘 잡아주며, 6점식 벨트도 장착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서 별도로 버킷 시트를 장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시트 백 패널은 풀 카본으로 되어 있어 경량화까지 신경 썼고, M4의 시트 폴딩 손잡이 부분도 3색 스티치가 적용된 모습!

 

자, 겉모습과 실내를 살펴봤다면 이제 신형 M3 컴페티션, M4 컴페티션의 성능을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제대로 즐겨볼 차례! 신형 직렬 6기통 트윈터보 3.0리터 엔진으로 변경된 M3/M4 컴페티션의 최고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는 66.4kg.m으로 구형 컴페티션 대비 최고출력은 60마력, 최대토크는 10.2kg.m으로 굉장히 큰 폭으로 더 강력해졌고,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반기 중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M xDrive 모델은 이보다 더 빠른 3.5초라고 한다.

 

물론 엔진뿐만 아니라 M 전용으로 엔진룸과 전륜, 후륜에 보강재를 더하고 3/4시리즈보다 차폭과 타이어 폭도 더 넓다. 물론 비교 대상은 3/4시리즈보단 구형 M3/M4가 되겠지만.

 

필자가 속했던 B조의 첫 프로그램은 M 드리프트! 바닥에 물을 뿌려놓아 차가 더 쉽게 미끄러지게 만든 노면에서 써큘러 코스를 드리프트로 도는 프로그램이다. 예전부터 BMW M 모델들, M3와 M4 역시 드리프트를 즐기기에도 최적인 차량으로 인기가 높은 편! 인스트럭터의 시범을 본 뒤에 참가자들이 직접 써큘러 코스를 돌면서 드리프트를 배우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필자는 아쉽지만 옆자리에서만 느껴봐야 했지만..^^

 

특히나 이번 M3/M4에서 인상적인 것은 아예 드리프트를 제대로 즐겨보라고 인포 시스템 내에 M Drift 분석기를 제공하고, 트랙션 컨트롤도 0단계부터 10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해 쓰로틀 컨트롤에 대한 부담 없이 초심자도 비교적 쉽게 드리프트에 입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이런 고출력의 차량을 원하는 대로 미끄러트리면서 원형 코스를 계속 빙빙 도는 일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계속해서 반복 숙달을 하다 보면 점차 점차 차의 뒤가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적어지고, 쓰로틀과 카운터 스티어에 대한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면서 참가자들 모두 어느 정도 차를 미끄러트리고, 이를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조수석에 앉아 옆으로 가는 차에 앉아있는 경험도 재미가 괜찮았다.

 

같은 조 참가자분 중에 굉장히 능숙하게 몇 바퀴씩 드리프트를 이어가는 분도 계셨는데 나도 나중에 제대로 배워서 원하는 대로 이리저리 휙휙 날려보고 싶다.

 

드리프트에 이어서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에서 M3 컴페티션, M4 컴페티션의 가속 성능과 코너링 성능을 제대로 느껴볼 시간.

 

높아진 출력만큼이나 직선로에서 풀 가속 시에는 몸이 뒤로 쭉~ 쏠릴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강하게 가속되는 느낌. 필자가 전에 시승해봤던 F80 M3 초기 모델과 비교하면 출력 차이가 80마력 가까이 나는만큼 가속력의 차이는 바로 체감될 정도. 갈수록 고성능 차량들의 배기 사운드마저 점차 작아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M의 직렬 6기통 사운드는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이전 세대도 마찬가지였지만, BMW 드라이빙 센터의 좁은 폭의 트랙, 시케인 코스와 꽤 급격한 헤어핀이 많은 코스에서도 조향 반응에 따른 민첩성과 안전성 역시 수준급. 다만 인상적인 건 이런 안전성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승차감은 전보다 컴포트해졌다는 것. 좀 더 날 것의 느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불쾌하게 차가 튄다거나, 딱딱해서 허리가 아픈 느낌 없이 스무스하면서도 잘 잡힌 안정적인 느낌으로 달라졌다.

 

그만큼 트랙에서 다루기도 더 편해졌고, 데일리카로 타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옆자리에 탄 동반인 입장에서는 이 정도 느낌이 한계이지만, 직접 운전하신 분의 평으로도 조향감도 무게감이 전보다는 가벼워진 느낌에 분명히 차는 가속부터 전체적인 핸들링 반응이 더 민첩해졌는데 다루기가 확실히 편해졌다고.

 

잠시 동안의 휴식을 가진 다음에는 트랙보다 더 기민하게, 슬라럼부터 레인 체인지, 써큘러, 급제동까지 좀 더 좁고 급격하게 차를 컨트롤해야 하는 짐카나. 다만 내내 조수석에서 드리프트부터 트랙 주행까지 장시간 타있다 보니 더 타다가는 멀미가 조금 심해질 것 같아서 짐카나는 밖에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했다. (이게 또 직접 운전하는 거랑 옆에 타있는 거랑은 체감되는 차이가 상당했다..ㅠㅠ)

 

역시나 앞선 드리프트와 트랙 주행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짐카나 코스에서도 차량의 퍼포먼스는 발군! 좁은 코스를 이리저리 굉장히 빠르게 빠져나가는 모습.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동승 말고 직접 운전해서 체험을 신청해봐야겠다.

 

그리고 마지막 체험으로는 BMW M 택시! 전문 인스트럭터 분이 운전하시는 F90 M5로 첫 바퀴는 그립 주행으로 엄청 빠르게, 두 번째 바퀴에서는 드리프트로 계속 주행을 하는데... 오우야..! 이건 정말 탈 가치가 충분하다.

 

새롭게 확 바뀌어서 드디어 국내로 상륙한 신형 M3 컴페티션, M4 컴페티션을 만나고 온 M 타운 행사 후기는 여기까지! 일상에서 타기에는 더 편해지면서도 트랙에서는 더 빠르고 민첩하게, 강력한 퍼포먼스를 경험해본다면, 기존에 BMW, M의 팬이 아닌 사람들도 더 커진 키드니 그릴까지 사랑스럽고 멋지게 보일 만큼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 같다.

 

신형 M3와 M4는 꼭 나중에 직접 시승해서 경험할 기회가 있기를!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thx to Toyro.

 

본 콘텐츠는 BMW 코리아의 행사 초청을 통해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직접 체험해본 토이브로님의 M3, M4 시승기는 상단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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