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서 새로운 고성능 N 모델이자 첫 번째 고성능 SUV N 모델인 '코나 N'을 4월 27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N은 먼저 출시된 벨로스터 N,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아반떼 N과 함께 SUV의 실용성에 고성능을 함께 추구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고성능 모델로써 가장 핵심이 될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벨로스터 N처럼 2.0리터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나, 기존보다 지름이 5mm 더 늘어난 52mm 터빈휠, 2.5mm2 면적이 더 증대된 12.5mm2의 터빈 유로 등 확장된 터보를 적용하고 실린더 블록 형상과 재질을 개선에 엔진 성능 및 내구성을 더 끌어올렸다. 또한 기존 N 용 2.0 터보 엔진이 약 6,000rpm에서 최고출력에 도달했지만, 코나 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고출력을 유지시키는 플랫 파워 특성을 적용해 가속 성능을 더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렇게 성능을 향상시킨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벨로스터 N보다 출력은 5마력이, 토크는 4kgf.m이 더 향상된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을 발휘하며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 압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 기능, N 그린 시프트(NGS)까지 사용하게 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벨로스터 N보다 더 빨라진 5.5초(런치 컨트롤 사용 시) 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240km/h까지 낼 수 있다.
이번 코나 N을 통해 개선된 파워트레인은 곧 출시될 아반떼 N에도 반영될 것이 유력하다.
추가로 N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주조휠에 대비해 대당 12kg의 무게를 줄일 수 있고, 더 안정적이고 민첩한 거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타이어 역시 피렐리 피제로가 장착된다. 타이어 사이즈는 235/40R 19.
그 외에 벨로스터 N에 적용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전자식 LSD, e-LSD가 적용되어 언더스티어를 억제,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고 N 파워 쉬프트, N 트랙 센스 쉬프트,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브레이크는 대구경 브레이크 시스템과 마찰 성능을 높인 패드를 적용하고, 반복되는 가혹한 제동 환경에서도 꾸준한 성능 유지를 위해 공력을 활용한 냉각 장치, 너클 냉각 홀을 적용했다고 한다.
SUV의 높은 차고로 인해 무게중심이 높은 것을 보완하고자 서스펜션도 남양연구소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반복된 테스트를 통해 최적으로 조율했다고 하며,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간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고 한다.
현대 코나 N의 외관은 작년 국내에 먼저 출시한 더 뉴 코나 N라인의 바디킷과 거의 흡사해 보이지만, 고성능 N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다크 크롬 현대 엠블럼과 N 로고를 프런트 그릴에 적용하고, 범퍼의 프론트 립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실 몰딩에 빨간색 포인트 라인을 더했다. 후면에는 N 전용 삼각형 보조제동등을 더한 더블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 리어 디퓨저와 대구경 머플러 팁으로 역동적인 감성을 더 높였다.
이번에 공개된 오피셜 이미지 차량은 흰색이지만, 새로 개발한 N 전용 색상인 소닉 블루도 추가된다고 한다.
실내에서는 N 전용 디자인의 타공 펀칭 가죽 스티어링 휠과, N 로고를 더한 전용 시트, 퍼포먼스 블루 포인트 컬러를 더한 기어 노브, 핸드 브레이크 등이 적용된다. N 전용 시트의 경우 시트 측면 지지력을 높이기 위해 사이드 볼스터를 키우고,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티어링 휠에는 빨간 NGS 버튼과 함께 양쪽 스포크 하단으로 두 개의 N 버튼이 자리 잡았는데, 각각 N 모드와 N 커스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며, 일반적인 2서클 클러스터 디자인이 아닌 중앙에 타코미터가 자리 잡은 1서클 클러스터 디자인을 제공, 좌우의 여유 공간에는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 고성능 차량에 특화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 라인을 추적해 주는 N 트랙 맵 기능을 더해 운전자가 더 적극적으로 트랙을 공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를 기본 적용하고 N 모델 중 최초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된다.
다만 유럽에서 공개된 사양으로 보면 아쉽게도 수동 모델과 AWD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자동차에서는 코나 N 공개와 함께 진행된 현대 N 데이 행사에서 N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Never just drive'를 소개하고, 드라이빙의 매 순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전기/수소 연료 등 자동차 동력원, 파워트레인의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N 브랜드의 철학을 전했다.
앞으로 전기,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을 함께 융합한 고성능 차량 개발도 검토 중이며, 'RM' 프로젝트 적극 활용해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한다. 멀지 않은 시기에 N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전기차량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자료 제공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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