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최근 자동차 시장과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투자 계약을 위한 체결식을 현지 기준 4월 27일 오전에 가졌다.
새로운 인도 공장 설립에는 약 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2,49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투자되며 안드라프라데시에 위치한 216만 평방미터(65.5만 평) 부지에서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로 건설, 2019년 하반기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그동안 60%의 높은 수입 관세율이 문제가 되어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 무역 주의 확대, 중국과의 사드 갈등 등 글로벌 자동차 무역에도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 돌파구로 투자할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인도를 잡아라!
물론 인도는 아직 전체 인구 대비 자동차 보급률도 낮은 편이고(1000명 당 32대), 교통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된 곳이 많지 않지만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자랑하고 있고 국가 경제성장률도 연간 7% 이상으로 2020년까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라, 국민 소득 수준과 전체 산업 기반이 발전한다면 그에 맞게 자동차 시장 역시 훨씬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작년 기준으로도 인도 국내 생산 417만 대, 판매 337만 대로 세계 5위 규모의 무시 못할 자동차 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까지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모델 중 하나인 상트로
국내 기업 중 96년에 인도 시장에 먼저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경우 인도에서 전체 판매량 50만 대를 돌파하면서 인도 판매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폭스바겐, 르노그룹, 포드, GM 등 쟁재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인도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아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수한 생산 품질과 인도 자동차 소비자들의 눈높이 맞춘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인도 전용 모델을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기아자동차 측은 인도 공장 투자로 해외 생산 비중이 58%까지 늘어나 글로벌 환경 변화에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럽과 미국, 중국의 자동차 시장 변화 속에서 제 3국으로의 진출을 노리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으로 인도 시장을 어떻게 공략하고 현지 산업체들과 원활한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는 지가 2020년대 성장 가능성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발췌 :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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