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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신차, 기타소식

풀체인지 신형 2021 롤스로이스 고스트 공개

by 오토디자이어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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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계의 명품,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에서 엔트리급(?) 세단, 팬텀보다 작은 사이즈의 세단 모델인 '고스트'의 풀체인지 모델, 신형 '2021 고스트'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브랜드 내에서야 엔트리급이라고는 하고 비교적 오너 드리븐 성향에 가까운 차이지만 엄연히 5.5m를 우습게 넘는 긴 차체에 롱휠베이스 모델까지 있을 만큼 럭셔리한 세단인 고스트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롤스로이스 최신 디자인을 입은 것은 물론, 기술적인 부분과 럭셔리한 비스포크 고객 사양에서도 한 단계 더 진보된 모습으로 달라졌다.

 

외관에서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별도 패널라인이 없는 후드의 바로 위로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 Spirit of Ecstasy'가 자리를 잡았으며, 폭포처럼 웅장함이 느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은은한 조명을 더했고, 헤드램프와 범퍼 하단부의 모서리 부분들은 라운드 처리를 강하게 주지 않고 날카롭게 처리해 팬텀과 흡사하면서도 더 확실하고 강하게 다가오는 인상을 전한다.

 

이전 세대 모델이 BMW 7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그 외에도 관련된 부분이 적지 않았던 것에 비해 2세대 신형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전용 알루미늄 아키텍처를 사용했고 루프라인은 한층 더 완만하고 끊기 없이 유려하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롤스로이스의 다른 모델에도 사용하고 있는 코치 도어도 적용되며, 전체적인 큰 틀은 기존 고스트와 이어지되, 신형 모델답게 더 깔끔하게 다듬어진 느낌이 강하다.

 

플래그십 모델인 팬텀이나 SUV인 컬리넌에 비해서는 비교적 절제되고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했다고는 하지만, 신형 고스트의 실내 역시 럭셔리한 분위기를 숨김없이 나타낸다. 크래시 패드 하단을 쭉 길게 가로지르는 다크 앰버 패널은 화산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옵시디언 야유스와 알루미늄 미세 입자를 목재에 결합,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고급감을 보여주며, 비스포크 사양으로 크래시패드 상단부에 일루미네이티드 패시아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일루미네이티드 패시아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 팀이 2년 동안 1만 시간을 투자해 개발, 고스트 네임 플레이트와 850개 조명으로 밤하늘의 은하수 같은 화려함을 보여주며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와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사실 이 차의 진짜 고객은 평소에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에 앉기 때문인 건지 1열 사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크게 언급되어 있지 않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MW 기반에 롤스로이스 그래픽이 적용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디지털 타입의 클러스터가 적용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제 코치 도어는 전동으로 열고 닫는 것이 모두 가능하고, 문을 열고 2열을 들여다보면 승객을 위한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사양들을 볼 수 있다. 쾌적한 실내 공기 유지를 위해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해 주는 미세환경 정화 시스템, 나노 필터를 적용하고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들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의 격벽, 문, 바닥은 이중 구조로 제작하고 도어, 루프 등 필요한 곳 곳곳에 100kg 가량 되는 흡음재를 적용해 (실제로 느껴볼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만...ㅠㅠ..) 외부 공간과 단절되었다 할 정도의 뛰어난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커다란 차체도 가뿐하고 물 흐르듯 끌고 나갈 수 있도록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86.8kg.m을 발휘하는 V12기통 6.8리터 엔진이 적용되며 2.5톤이 넘는 차체를 4.8초라는 5초가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고 4륜 구동과 4륜 조향 시스템도 탑재된다. 단순히 잘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달리는 동안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전방 도로 상황을 체크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해 주는 플래그베어러 시스템, GPS를 통해 차의 위치를 파악, 전방의 코너에 대비해 변속을 제어하는 위성 지원 변속시스템 SAT에 어퍼 위시본 댐퍼를 적용해 최상급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LED 레이저 라이트와 전방 장애물 감지 및 경고, 파노라마 뷰,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및 교차로 대향 충돌 경고, 차선 이탈 및 변경 경고 등이 적용이 되는데 롤스로이스 고객들이라면 이런 안전사양도 중요하겠지만, 사실 이보다 운전 실력 뛰어나고 안전한 운행을 하는 기사를 고용하는 쪽에 관심이 더 높지 않을까 싶다.

 

신형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오는 9월 7일, 아시아에서 최초로 그 실물과 자세한 정보들을 더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며 차량 가격은 33만 2,500달러부터. 원화로 환산 시 4억 원에 가깝지만 각 고객들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비스포크 사양을 추가하고 실내 내장재, 차량 색상을 변경한다면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더 비싸질 수도 있다.

 

이 차를 구매하거나 타보는 것은 고사하고, 구경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럭셔리 카의 정점에 서있는 브랜드가 만든 모델인 만큼, 남은 인생에서 한 번이라도 경험해볼 일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자료출처 : 롤스로이스,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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