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가 부활하는 것에 대한 대응과 함께 랭글러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이었을까? 지프에서 8기통 엔진을 얹은 고성능 랭글러 루비콘, '랭글러 루비콘 392'콘셉트를 공개했다.
어느 지형, 어느 길이라도 문제없이 돌파가 가능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번 랭글러 루비콘 392에는 392라는 이름에서 암시하듯 6.4리터 V8기통 가솔린 헤미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2.3kg.m의 폭발적인 파워를 발휘한다. 285마력의 V6 3.6 펜타스타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도 엄청난 수준이다. 특히 지프에서는 이번 랭글러 392를 단순히 콘셉트 단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판매를 위해 제작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전해 미국 현지 지프 고객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전방 충돌 시 안전성을 보장할 충분한 공간 확보가 되지 않아 고배기량 8기통 엔진을 랭글러에 얹을 수 없다고 했지만, 랭글러 루비콘 392는 프레임을 더 보강하고 엔진 마운트도 업그레이드해 이를 해결했고, 판매용으로 제작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6.4리터 8기통 헤미 엔진 외에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2단 트랜스퍼 케이스를 장착,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가속하는데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랭글러같이 완전히 각진 형태에 커다란 오프로드용 타이어까지 장착한 차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빠른 수준이다. 다만 엄연히 험로 주행을 위한 차량인 만큼 단순히 엔진 출력만 높인 것이 아니라 차량 하부에는 고강성 다나 44 액슬과 락킹 디퍼렌셜, 2인치 리프트 서스펜션, 모노튜브 폭스 쇽업쇼버와 37인치 머드-터레인 타이어까지 장착했다.
지프에서 아직까지 출시를 암시하는 말만 전달했을 뿐, 랭글러 루비콘 392의 정식 출시 계획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정판 특별 에디션으로 미국 현지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국내에 많은 오프로더 마니아들도 이 차를 많이 탐낼 것 같다.
자료출처 : 지프,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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