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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News, Etc

현대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Fuel Cell' 세계 최초 양산, 수출 시작!

by 오토디자이어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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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문이 전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7월 6일, 전남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XCIENT Fuel Cell 10대를 선적하고 스위스를 시작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투싼 Fuel cell과 넥쏘 등 승용차 부문에서 수소전기차 공급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트럭 부문에서도 수소전기차 대량 공급을 본격화해 상용 부문에서도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리드하고 수소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 지위를 더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다른 주요 대형트럭 제조사들 역시 상용화를 위해 프로토 타입, 전시용 수소전기트럭 콘셉트카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고객 판매를 위한 양산체제를 구축한 것은 현대자동차가 최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8년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던 국제 상용차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인 H2에너지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해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 최종적으로 총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납품하기로 했으며, 예정보다 약간 늦어지기는 했지만 이번 첫 양산과 수출을 통해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번에 선적된 1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자동차와 H2에너지의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로 인도되며 현대차에서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 수출한 이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출된 이 트럭들은 스위스 현지에 도착해 냉장밴 등으로 특장 작업을 거쳐 복합 유통 체인, 식료품 유통업체 등 대형 트럭 수요처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고 한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스위스 수출에 이어 차후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으로 공급지역을 확대하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서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스위스 시장에 수출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일반적인 차량 판매 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의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료에는 수소 충전 비용, 수리비, 보험료, 정기 정비료 등 차량 운행 관련 비용까지 모두 포함시켜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한다. 덕분에 고객사는 트럭 기사만 고용하면 된다고 한다.

나아가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트럭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단순히 차량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이를 통한 차량 제공 방식을 채택, 수소전기트럭 공급사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지난 2019년 스위스 내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적으로 총 21개의 글로벌 에너지사와 물류기업이 연합해 설립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에 파트너사로 참여해 수소 충전 부문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고, 특히 이 협회의 회원사는 에너지 기업, 복합 유통 체인 운영 소매업체, 식료품 및 자동차 등을 운반하는 물류업체로 구성되어 대형 트럭이 꼭 필요한 수요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에 H2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알픽과 린데와 함께 스위스에서 첫 상업용 수소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하이드로스파이더'를 설립해 수소 생산 부문도 생태계에 합류시켰다.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는 현지 시간으로 7월 7일, 스위스 상트갈렌 주 오버슈트라세에 신규 수소 충전소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7개의 수소충전소를 스위스 주요 지역에 마련하고 2025년까지 약 80개의 수소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대 엑시언트 Fuel Cell 수소전기트럭은 차량총중량 34톤급 대형 카고트럭으로 2개의 수소 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환산 시 476마력, 토크 228kgf.m)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충분한 출력을 발휘하며 수요처의 요구 사항에 맞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약 400km, 수소 충전 시간은 약 8분에서 20분(수소탱크 외기 온도에 따라 소요시간에 차이가 생김)이 소요되도록 개발했다고 한다. 수소탱크는 총 7개의 대형 수소탱크로 캡과 적재공간 사이에 장착, 약 32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갖췄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에서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3백만에서 4백만 대에 이르는 수소전기트럭이 보급될 거라 전망했으며, 유럽에선 2025년 이후로 주요 국가들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추진 중이라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한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100km 이상 주행 시부터 수소전기트럭의 비용 효율성이 순수 전기 트럭보다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전시간도 더 긴 만큼 빠른 운송이 중요한 물류환경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km 이상인 수소전기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을 기반으로 한 장거리 운송용 대형 트랙터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미국 '커민스'사와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양산체제를 구축해 현재까지 경남 창원,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정규 노선버스와 경찰병력 수송버스까지 총 1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전북 전주시를 시작해 부산, 울산, 창원, 서산, 아산 등 지자체에 추가적으로 총 100여 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친환경 상용차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자동차와 각 국가 파트너사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자료출처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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