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신형 르노 클리오, 신형 외관&실내 제네바 모터쇼 데뷔 전 공개!

유럽 B세그먼트 해치백을 대표하는 모델, 폭스바겐 폴로와 포드 피에스타와 현지에서 경쟁하고 있는 클리오의 5세대 모델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르노에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 새로운 클리오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모두 공개해 그동안 5세대 신형 모델을 기다렸을 사람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었다. 국내에서도 4세대 모델이 작년에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 로장쥬 엠블럼을 그대로 달고 출시, 해치백 불모지, 소형차 시장의 축소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선방을 했기 때문에 5세대 모델에 대한 관심과 출시 여부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관 스타일은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 히든 타입 리어 도어 캐치, 특유의 사이드 벨트라인과 뒤 펜더의 볼륨감 등 기존 클리오의 스타일과 비례의 흔적이 나타나면서도 최근 르노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디테일을 변경하면서 더 날렵하고 신형 다운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로장쥬 엠블럼을 감싸고 있는 그릴부의 사이즈가 더 커지고 더 날렵해진 LED 헤드램프에는 르노의 룩을 따라 C 형태의 주간 주행등이 더해졌다.

리어램프도 기존의 가로 배열을 따르면서도 중간을 가로지르는 크롬 라인과 안쪽 라인을 중간에 한번 꺾은 기교를 부려 좀 더 화려한 느낌을 준다. 한편 신형 클리오의 전장은 4,048mm로 기존 4세대에 비해 14mm 짧아졌지만 전폭은 1,798mm로 66mm 더 넓어졌고 전고는 30mm 낮춘 1440mm이다. 전 세대에 비해 더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으로 시각적으로 탄탄한 자세를 만든 것은 물론, 실제로도 공기저항을 더 줄이고 주행 성능을 더 안정적으로 개선했다고 한다. 참, 전장 자체는 짧아졌지만 실내 공간은 전보다 더 넓게 확보했다고 하니 거주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살짝 스포티한 콘셉트를 더한 GTline에는 전용 디자인 범퍼와 리어 디퓨저, 17인치 휠, 벌집 형태의 범퍼 에어벤트가 적용된다. 실내에는 알루미늄 페달과 볼스터를 더 높인 세미 버킷 스타일의 시트가 적용된다고 한다.

외장 색상은 사진에 공개한 신규 색상인 발렌시아 오렌지, 셀라돈 블루를 포함 총 10가지 색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교적 4세대 모델의 흔적이 남아있는 외관에 비해 실내 디자인과 마감 품질은 못 알아볼 정도로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신규로 적용되는 사양들도 소형차답지 않은 꽤 고급 사양들이 많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의 스포크는 전보다 더 늘씬하며 메탈 재질로 더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마감되었고, 계기판도 사양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풀 디지털 타입으로 적용, 특히 센터패시아의 디스플레이는 세로 배열의 태블릿 타입으로 적용된다. 아직 사이즈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소 9인치 이상은 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맞춰 인포 시스템과 유저 인터페이스도 새롭게 적용한듯하다.

아직 제한적인 공개 이미지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사양은 알 순 없지만 일단 시트는 기본 직물 시트에 상위 트림이나 RS라인은 올 가죽 시트가 적용,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베이지 투톤, RS라인의 경우 블랙/카본+레드 포인트로 적용되는 것 같다. 이외 신규 사양으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보이며, 컵홀더도 커버를 적용해 더 깔끔하게 마감, 스마트폰과 떨어질 수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무선 충전 시스템과 USB 포트도 2개 준비해두었다.

아직 엄연히 정식으로 데뷔한 건 아니기 때문에 사진으로 통해 미루어 알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까지. 파워트레인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르노 측에서는 정식으로 론칭을 하게 되면 자세한 라인업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사전에 알려진 것에 의하면 0.9리터 가솔린 터보,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최상급 모델에는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볼트 전기 시스템을 더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해진다.

유럽에서는 워낙 인기 있는 세그먼트이자 베스트셀링 모델이었기 때문에 이번 5세대 클리오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데, 국내 시장에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신형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주기를 바라본다.

자료 출처 : 르노,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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