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로터스자동코리아로부터 신차 발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시대의 변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하고 전동화 전환을 앞당기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특히나 불과 몇 년 전까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가 굉장히 많이 달라진 브랜드 중 하나이다.
전동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그리 크지 않았던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로터스는 주로 운전의 재미와 트랙 주행에 특화된 경량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주로 생산했지만, 지리홀딩그룹에 인수된 이후 2020년대부터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운전의 재미, 스포츠성을 강조해왔던 브랜드인 만큼 퓨어한 스포츠카는 아니더라도 고출력, 하이 퍼포먼스와 함께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고급감을 갖춘 GT 성향의 전기차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앞서 로터스자동차코리아에서 고성능 SUV 모델인 '엘레트라'를 선보인 것에 이어 이번에는 좀 더 본격적인 하이퍼 GT카 로터스 '에메야'까지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로터스의 새로운 모델, '에메야'는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지 강남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진행된 신차 발표 행사에 초청받은 'M군(https://blog.naver.com/triplegus)'의 동반인으로 함께 참석해 에메야 S와 에메야 R 모델을 실물로 만나보고 왔다.
외관에 있어서는 4도어 쿠페, 대형 GT 모델의 실루엣에 전장 5,139mm, 전폭 2,005mm, 휠베이스 3,070mm의 꽤나 거대한 사이즈가 기존의 로터스를 생각하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매끄러운 라인과 캡 포워드 타입의 A 필러와 전면부 형상, 날카롭고 깊은 라이트 형상 및 바디의 굴곡들이 여전히 평범하고 편하기만 한 차가 아닌, 확실하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라는 것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다.
범퍼 하단으로 숨겨져 있는 매트릭스 LED 램프는 윙 타입으로 넓게 펼쳐지는 범퍼 디자인, 와이드한 하단 에어플랩으로 엘레트라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으며, 그 상단으로 두 줄의 날카로운 LED 주간주행등과 볼륨감을 살린 후드로 날렵한 고성능 모델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켰다.
또한 측면에서는 캡 포워드 타입으로 앞쪽으로 쭉 뻗어 나오면서 매끄럽고 낮게 이어지는 루프-테일라인까지 4인이 탑승할 수 있는 GT 모델이지만 미드십 스포츠카와 같은 비례감, 바디라인을 구현하고자 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공력 성능을 개선하고 매끄러운 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전동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하고, 앞 유리 상단 루프에 위치한 라이다 센서도 팝업 타입으로 적용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깔끔하게 수납된다.
휠 사이즈는 기본 21인치에 선택 사양으로 22인치로 인치업이 가능하며, 공력 성능에 더 치중한 실버/블랙/그레이 5-스포크 에어로 휠, 또는 더 개방감이 있고 스포티한 감성이 느껴지는 10-스포크(Y스포크) 그레이/블랙/실버 휠 등 다양한 디자인/컬러 선택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에메야 S에는 5-스포크 에어로 실버 휠이, 에메야 R에는 5-스포크 에어로 블랙 휠이 적용된다.
후면에서도 루프에서 테일게이트까지 매끄럽게 떨어지는 라인과 함께 수평형으로 슬림하게 쭉 뻗어가는 리어 램프가 안정감을 주면서 램프 하단의 에어 커튼, 범퍼 하단의 와이드한 리어 디퓨저로 탄탄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또 전면 액티브 프런트 그릴과 함께 후면에도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일상 주행에서는 효율적으로, 고속에서 퍼포먼스 주행 시에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실내의 디자인과 주요 배치도 엘레트라와 패밀리룩을 이루면서 하이퍼 GT카의 특성에 맞게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입체감이 느껴지는 크래시 패드 구조에 전체적으로 낮게 깔려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차량의 주요 기능 조작 및 정보는 센터패시아의 대형 15.1인치 OLED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 및 제어가 가능하며, 하단 센터 콘솔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필수적으로 빠르게 조작해야 할 몇 가지 기능만 물리 버튼으로 남겨놓았다. 여기에 슬림한 운전석 및 동승석 보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운전자는 주행에 관련된, 동승석은 멀티미디어 관련 정보를 가까이에서 체크가 가능하다. 기어 셀렉터도 토글 타입으로 적용해 센터 콘솔 공간을 개방감 있게 확보했다.
각 트림별, 선택 사양 여부에 따라 나파 가죽, 비건 가죽 등 세부적인 컬러, 소재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소재를 복합적으로 사용한 것과 함께 카본 인테리어 트림,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고성능 감각을 더 잘 살리고 있다.
스티어링 휠 뒤편에 마련된 패들 시프트는 왼쪽에서 회생 제동 단계를, 오른쪽에서 드라이브 모드 설정을 선택할 수 있다.
시트의 경우 1열 8way 전동 조절 기능과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는 컴포트 시트 팩이 기본으로 이그제큐티브 시트 팩 선택 시에는 쿠션 익스텐션, 슬리핑 헤드레스트, 전동 사이드 볼스터 기능 등이 더해진다.
긴 휠베이스와 큰 차체로 충분히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2열은 컴포트 시트 팩 기준 시트에 열선, 통풍 및 8인치 터치스크린이, 이그제큐티브 시트 팩 선택 시 독립형 시트와 마사지 기능 및 메모리 기능, 9인치 폴더블 스크린이 제공되어 후석의 공조, 멀티미디어, 시트 마사지 등 주요 기능들을 암레스트에서 편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리프트백 타입 테일게이트로 넓게 열리는 에메야의 트렁크 용량은 509리터로 기본적으로 넓은 면적을 갖추고 바닥 아래로도 추가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컴포트 시트백 선택 시에는 2열 40:20:40 폴딩도 지원해 필요에 따라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트렁크 왼쪽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숨겨져 있던 트레일러 히치도 쓸 수 있는데, 트레일러 견인도 무난히 가능할 정도로 에메야의 차체 강성과 견인 능력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량 앞 후드 아래에도 31리터의 추가 프런트 트렁크를 제공해 휴대용 충전 케이블 등 간단한 용품들을 보관해둘 수 있다.
로터스 에메야는 듀얼 모터 AWD 구동 방식으로 '에메야 S'는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72.4kgf.m에 0-100km/h 가속 소요 시간 4.15초로 에메야 S만 해도 충분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데, 가장 정점에 있는 '에메야 R'은 최고출력 918마력, 최대토크 100.4kgf.m, 0-100km/h 가속 소요 시간 2.78초에 2단 변속기를 적용해 '하이퍼 GT카'라 불리기 충분한 어마어마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물론 이와 같은 강력한 성능과 함께 제동 성능도 확실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에메야 S부터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와 경량 브레이크 디스크가 적용되고,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에메야 R에는 인텔리전트 안티-롤 컨트롤과 액티브 리어 휠 스티어링 휠로 구성된 '로터스 다이내믹 핸들링 팩', 런치 컨트롤이 가능한 로터스 트랙 모드가 포함되어 더 민첩하고 짜릿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배터리의 경우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02kWh(에메야 R은 112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팩을 적용, 에메야 S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완충 시 복합 최대 주행 가능 거리 486km를 제공하며, 에메야 R의 경우 WLTP 기준 483km로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400km 초반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은 최대 400kW 초급속 충전까지 지원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14분 이내 충전이 가능하며, 테스트를 통해 검증한 충전 속도 역시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빠르다고 한다. (최대 402kW, 평균 331kW)
배터리팩 역시 셀투팩 구조를 채택에 같은 면적 기준 20% 더 많은 셀을 탑재해 대용량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고, 배터리 열효율 및 성능 유지를 위한 신규 냉각 시스템도 적용했다고 한다.
주행 보조 및 능동적 안전 기능에는 자동 긴급 제동, 후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사각지대 어시스턴트, 피로 감지를 포함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자동 주차가 가능한 파킹 팩, 차선 인식 및 차로 중앙 유지, 회피 조향 보조 등이 포함된 하이웨이 어시스트 팩 등 최신, 최고 수준의 사양들을 탑재했다. 사이드 미러도 공력 성능을 높이고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 미러로 선택 가능하다.
전동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차량, 고성능 GT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로터스가 국내에 선보인 하이퍼 GT카, '에메야'를 실물로 살펴본 후기와 소개는 여기까지.
기존에 알고 있던 로터스와는 많이 달라진 길을 향해가고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춰 더 남다른 퍼포먼스와 강렬한 스타일을 가진 고성능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로터스가 에메야와 엘레트라를 통해 더 놀라운 주행 경험을 제공해 주길 기대해 본다.
로터스 에메야의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1억 4,800만 원, 에메야 S 1억 6,990만 원, 에메야 R 1억 9,990만 원부터. 에메야 시승 및 계약/견적 상담을 원한다면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을 통해 문의해 보기 바란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Thanks to M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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