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신차 발표 및 전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회 구현 및 수소 모빌리티를 계속 이어나갈 신념과 비전을 담아 지난달 말부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Clearly Committed : 올곧은 신념'을 진행하고 내년 중 새롭게 출시할 새로운 수소전기 승용 모델이자 넥쏘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의 힌트가 될 수소 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이니시움 콘셉트카 공개 외에도 현대자동차가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27년간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역대 수소 전기차 4대(개발용 차량 포함)의 실물과 함께 당시의 기록도 함께 전시해 현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현대자동차의 수소 모빌리티/수소 사회 구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내년에 출시될 넥쏘 후속 모델은 어떻게 나오게 될지, '미리 보기'가 되어줄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현장에서 만나보았다.
우선 이번 수소전기 콘셉트카의 모델명인 '이니시움 - INITIUM'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본격적으로 수소 사회를 열어갈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다만 내년에 나올 양산형 모델은 현행 수소 전기 SUV인 '넥쏘'의 이름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차후 양산형 모델은 관련 법규 및 제작 특성상 콘셉트 모델과 비율, 디테일 등에서 일부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아마 거의 80% 이상은 이니시움 콘셉트의 디자인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니시움에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해 자동차의 주 재료인 강철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면서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함, 강인함을 녹여내고자 했다고 한다.
이러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전면부에서는 후드 바로 아래로 직각으로 넓게 펼쳐지는 블랙 패널 안에 램프 디테일을 더하고, 하단 범퍼와 상하를 구분해놓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콘셉트 카인 'N 비전 74'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향후 현대자동차가 선보일 수소 전기차 라인업의 기본 틀,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LED 램프에는 현대자동차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해 십자 형태의 그래픽을 적용, 현대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면서도 현대 순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과도 유사성을 가진다. 후드 상단의 타원형 H 이니셜 로고 외에 전면 패널에 H를 뜻하는 모스 부호 ' · · · · ' 그래픽도 적용했는데 이 역시 최근 현대자동차가 스티어링 휠 혼 커버에 이니셜 로고를 대신해 적용하는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와도 공통된 인상을 가져가고 있다. 이 외에는 범퍼 하부를 두툼하게 감싸주는 플레이트와 툭 튀어나온 펜더의 휠 아치 클래딩이 SUV의 강인한 인상을 더해주고 있다.
측면에서는 공력 성능과 함께 스포티한 인상을 고려해 디자인한 21인치 휠이 적용되었는데 양산형 모델에서 휠 사이즈가 작아지기는 하겠지만 디자인 자체는 거의 동일한 스타일로 적용될 것 같다.
차체 실루엣은 후면 테일게이트에서 쿠페처럼 깎여 내려가는 라인을 적용하고, 비스듬하게 경사진 C 필러와 쿼터 글라스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SUV의 면모를 강조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공력 성능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이유가 담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눈으로 보이는 심미성 외에도, 적재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이며, 개인적으로도 일반적인 왜건 형태의 바디를 적용하거나 더 완만하게 후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을 적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도어에는 두 줄 그루브 패턴을 더해 견고함을 강조하고자 했고 현 넥쏘처럼 적용된 전동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되었다. 공기 저항을 줄여주고 측면 시야를 넓게 확보해 줄 디지털 미러는 양산형에서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에서도 전면부와 통일된 인상의 램프 그래픽과 함께 탄탄한 느낌을 주는 범퍼 하부 클래딩이 적용되었고 보조제동등이 더해진 루프랙은 후면 끝부분을 스포일러처럼 마감해 루프랙마저도 공력 특성을 고려한 모습이다.
실내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출시될 양산형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스펙을 살펴보면 현행 넥쏘보다 더 증대된 모터 출력 및 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모터 최고출력 150kW(204마력)을 발휘하고, 수소 탱크 저장 용량 증대 및 에어로 다이내믹 휠, 저 구름저항 타이어를 장착해 1회 완전 충전 시 6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수소 전기차 특화 편의 사양으로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충전이 필요한 경우,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서 갈 수 있는 최적 경로를 설정해 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하고 가까운 충전소 운영 상태,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에 순수 전기차에 제공되던 실내외 V2L 기능도 탑재하고 특히 외부 단자는 별도 어댑터 없이도 곧바로 220V 콘센트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현행 넥쏘보다 후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 리클라이닝 각도, 2열 도어 오픈 각도도 조정해서 후석 승객의 착좌감과 승하차 편의성을 개선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적용 및 측면 차체 구조 강화를 거쳐 안전 성능도 높이면서 패밀리 SUV로서 필요한 역량도 충분히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 이니시움 수소전기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 넥쏘 후속 풀체인지 모델의 정확한 출시 시점이 내년 중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기존 넥쏘에서 아쉬웠던 점들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과 함께, 아직은 더 많이 갈 길이 남아있지만 계속해서 더 좋아지고 있는 수소 인프라 시설로 수소 전기차 이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오는 11월 17일(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되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수소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에서 미래 수소 사회, 종합 수소 솔루션을 어떻게 구현하고자 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HTWO 그리드'와 함께,
현대자동차가 과거 수소 전기차 개발을 위해 진행한 머큐리/폴라리스 프로젝트의 시험차량인 1세대 투싼 FCEV, 1세대 싼타페 FCEV 차량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관용 차량 및 리스 형태로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한 '투싼 ix FCEV',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한 수소전기 SUV인 '넥쏘'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해당 차량 개발 프로젝트 진행 당시의 사진 및 보고서, 도면 등이 함께 전시된다.
앞으로 현대 수소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고, 지금까지 개발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찾아가서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신차 발표 및 전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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