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신차 발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0년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 IONIQ'을 론칭하면서 2024년까지 총 3가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 예고했던 차량 중 2021년 45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인 준중형 CUV 아이오닉 5, 2022년 프로페시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인 중형 세단 아이오닉 6를 선보인 것에 이어 마지막 모델로 세븐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인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을 드디어 공개했다.
준중형-중형-대형까지 이어지는 아이오닉 라인업을 1차적으로 완성하는 대형 SUV '아이오닉 9'은 5m 이상의 큰 차체와 동급 최대의 휠베이스를 통한 넓은 실내 공간으로 2열과 3열 공간성을 넓힌 6-7인승 시트 구성을 갖추고 전동화 패밀리 SUV로써 새로운 공간, 전기차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다자녀 가정의 패밀리카로 높은 관심을 받게 될 아이오닉 브랜드의 신모델, 대형 SUV '아이오닉 9'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9 미디어 데이를 통해 실물을 먼저 만나보고 왔다.
아이오닉 9의 외장 디자인은 전통적인 SUV의 강인하고 탄탄한 느낌보다는 미래적이면서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 또 '보트'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큰 차체를 가지고 있지만 공력 효율을 고려한 날렵하면서도 매끄러운 라인이 돋보이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이 적용되었다.
전면부의 디자인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과 큰 형상은 다르지만(오히려 그랜저, 스타리아 등과 흡사한 인상)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상단 주간주행등과 하단 LED 램프에 적용하고 투명하고 글로시한 느낌을 주는 커버를 덮어 세련되고 충분히 화려한 느낌, 미래적인 이미지를 준다.
범퍼 하단에 넓게 펼쳐진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플랩(직선이동 및 회전 작동 방식으로 공력 개선 및 냉각 성능 개선)과 함께 범퍼 가니시, 크게 돌출된 부분 없이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면 처리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은 측면으로 오면 더 크게 돋보인다. 캡 포워드 타입으로 후드 앞으로 길고 낮게 쭉 뻗은 A 필러 라인으로 시작해 차체 뒤쪽으로 갈수록 아치형으로 점차 낮아지는 유려한 곡선의 루프라인, 역시 보트처럼 차량 뒤쪽으로 갈수록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말려들어가는 차체 측면 디자인으로 공기 흐름도 원활하지만 시각적으로도 매끄럽고 유려한 느낌을 주며, 전동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은 물론, 디지털 미러 외부 카메라도 사이즈를 최소화시켜 공기 저항을 최대한 줄이고자 한 모습이다.
다만 적당히 돌출된 펜더, 휠 아치와 함께 2열 도어에 한복의 깃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 캐릭터 라인을 더해 적당한 볼륨감으로 탄탄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휠은 터빈형 디자인의 19인치-21인치 공력 휠을 적용, 비행기 엔진의 터빈 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멀티 스포크 휠(캘리그래피 트림)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 잘 살려준다.
후면에서는 슬림하게 수직으로 솟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대형 SUV의 웅장한 맛을 제법 잘 살렸고, 리어 글라스 위쪽까지 감싸는 형태로 세븐 콘셉트의 디자인을 최대한 충실하게 반영하고자 한 모습이다. 전면 램프와 마찬가지로 리어 램프를 비롯해 범퍼 중앙의 후진등, 하단 리어 리플렉터까지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했으며 테일게이트에는 현대 H 이니셜 엠블럼 대신 IONIQ9 모델명 레터링만 남겨놓아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으로써 정체성을 더 높여놨다.
아이오닉 9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5,060mm, 휠베이스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이며, 외장 컬러는 셀라돈 그레이 메탈릭, 이오노스피어 그린 펄, 선셋 브라운 펄, 녹턴 그레이 메탈릭, 어비스 블랙 펄, 세레니티 화이트 펄, 바이오 필릭 블루 펄, 셀라돈 그레이 매트, 녹턴 그레이 매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 등 총 10가지로 운영된다.
가족들이 함께 탈 공간인 2열-3열은 평평한 플로어와 함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고, 7인승 1종, 6인승 릴렉션 시트/마사지 시트/스위블 시트 3종까지 총 4종의 시트 선택지를 제공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취향껏 고를 수 있다.
6인승 모델 중 '마사지 시트'는 암레스트가 더해진 2열 독립형 시트에 전동 슬라이딩/리클라이닝과 릴렉션 기능, 윙타입 헤드레스트까지 적용되어 기본적인 착좌감도 편안한데, 암레스트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져 이동 간 탑승객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줄 수 있다. 특히 단순히 부드럽게 밀어주는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진동, 타격이 전해질 정도라 마사지 기능에 대한 탑승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6인승 스위블 시트를 선택 시에는 2열 시트를 뒤쪽 방향으로 18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차박이나 캠크닉 등 레저 목적으로 아이오닉 9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이고,
7인승 모델은 2열에 3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벤치 타입 시트(수동 리클라이닝 가능)가 적용되어 여러 명의 가족이 넉넉하게 탈 수 있으면서, 다자녀 혜택도 누리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 것 같다.
2열 승객을 위한 편의 기능으로는 3존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이 적용되어 별도로 제어 가능한 공조 컨트롤러 및 2열 시트 열선 및 통풍, 헤드라이너에 위치한 송풍구,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공간과 도어 암레스트에 컵홀더, 1열 시트백에 USB C-타입 충전 포트, 측면 수동 선 커튼 등이 제공된다.
3열 공간의 경우 성인이 탑승하려면 레그룸 확보를 위해 2열 시트를 앞쪽으로 조금 당겨줘야 하지만, 바닥이 낮고 루프 공간은 충분해서 머리를 꺾어야 되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고, 측면에 컵홀더와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하고 전동 리클라이닝도 가능해 꽤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 안전을 위해 3열 시트벨트까지 프리텐셔너 기능이 적용된다. 다만 성인보다는 청소년기 이하의 자녀들이 탑승하는 게 더 적절할 것이다.
1열 공간은 최신 현대자동차 모델들의 공통된 슬림하고 와이드하게 펼쳐지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하되, 외관에서와 마찬가지로 타원 및 곡선 스타일을 적극 활용해 실내 전체가 감싸지는 듯한,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선반처럼 단이 나눠진 대시보드 상단으로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가 위치하고, 센터패시아의 슬림한 송풍구 아래로 간결한 버튼과 함께 터치 타입 공조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가 더해진 스티어링 휠은 투톤 가죽(캘리그래피)으로 감싸고,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적용된 앰비언트 무드 램프가 고급감을 높여준다. 소재에서는 시트에 천연가죽, 나파가죽을 사용한 것 이외에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소재 및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소재들을 사용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실내 색상은 블랙 원톤, 블랙-도브 그레이 투톤, 다크 틸-도브 그레이 투톤, 머드 그레이-크리미 베이지 투톤, 코냑 브라운-크리미 베이지 투톤 등 총 5종으로 운영된다.
칼럼 타입 기어 셀렉터는 시동 버튼까지 통합해 더 빠르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고, 1열의 개방감을 높여주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2.0 콘솔은 기존보다 더 연장된 최대 190mm까지 후방으로 이동이 가능해 1열/2열 승객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센터패시아 하단에도 C-타입 USB 충전 포트(최대 100W)와 함께 콘솔 트레이 등 수납공간들을 추가로 확보해두고, UV 살균 시스템도 제공한다.
유니버셜 아일랜드 2.0 콘솔의 앞쪽에는 드라이브 모드/터레인 모드, 오토홀드,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서라운드 뷰 카메라, 주차 센서, 지문 인증 시스템 버튼과 함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가 마련되었고, 바로 뒤에 암레스트는 앞뒤 양방향으로 개방이 가능해 콘솔박스를 1열과 2열 승객이 모두 편하게 열 수 있다.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및 차량 제어 기능까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전동화 관련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는 EV 모드, 화면 상단을 스와이프에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제어 가능한 퀵 컨트롤, 필요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기능이 더해지며,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현대 AI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도착지 경로 검색, 차량 이용, 일반 지식 등 다양한 정보들을 음성으로 제공한다. 이 외 편의 기능으로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등도 탑재된다.
사운드 시스템은 14스피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제공되고, 전기차 가상 주행 사운드도 적용된다.
선명하고 넓은 후방, 측방 시야 확보를 위해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함께 디지털 센터 미러도 적용되며, 후천 시 카메라 오염을 방지해 줄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사각지대 경고 기능을 기존 화면 내에 겹쳐 보이는 것이 아닌, 베젤 부분으로 이동시켜 좀 더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3열 시트 폴딩 시 908리터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6인승 모델에서도 2열 플랫 폴딩이 가능해 추가로 더 넓게 확장해서 여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3열까지 펼친 상태에서도 여행용 가방을 놓기에 충분한 적재 공간은 확보했으며, 바닥 아래에는 소화기를 비롯한 간단한 용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오른쪽 측면으로는 V2L 포트와 함께 전동 시트 폴딩 버튼이 위치한다.
프렁크는 2WD/4WD 여부에 따라 최대 88리터까지 사용 가능하며, 싱글모터 모델 프렁크의 경우 상부 커버가 있어 2단 구조로 구분해서 사용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모터 기반인 2WD 항속형 모델이 최고출력 160kW(약 218마력), 최대토크 350Nm을 발휘하고 복합 전비 4.3km/kWh,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532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듀얼 모터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출력 226KW(약 306마력), 최대토크 605Nm을 발휘하고 복합 전비 4.1km/kWh,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503km까지 주행 가능,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출력 315kW(약 428마력), 최대토크 700Nm을 발휘하며 복합 전비 4.1km/kWh에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50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주행 안정성을 위해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 터레인 모드와 오토 터레인 모드도 적용되며, 실내 정숙성 확보를 위해 앞 유리 및 1-2열 도어에도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도 탑재했다.
배터리는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350kW 급 초급속 충전기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24분에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배터리 온도를 제어에 충전 속도를 최적화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과 드라이브 모드별 소모 전력을 고려해서 배터리 충전 잔량 예측치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루트 플래너 등 기능도 제공된다.
안전 사양 및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전/측/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 최신 사양으로 꼼꼼하게 적용된다.
추가로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9에 추가로 원하는 기능을 블루링크 스토어(2025년 2월 오픈 예정)를 통해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Fod 서비스를 제공, 전/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로 구성된 파킹 어시스트 2, 디스플레이 테마 등을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아이오닉 9 미디어 데이를 통해 살펴본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 경쟁사 모델과는 캐릭터가 확연히 다른 디자인과 함께 사양 및 소재 측면에서 많은 부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취향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편안하고 넓은 가족용 전기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는 매력적인 차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오닉 9의 판매는 2025년 초, 이르면 1월 중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부적인 트림 구성 및 가격 등에 대한 내용 역시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신차 발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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