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기아로부터 신차 발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기아가 올 상반기부터 위장막 차량 티저를 통해 정식 공개와 출시를 예고했던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정통 중형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10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를 통해 드디어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앞선 6월에 2024 부산 국제 모빌리티 쇼를 통해 위장막 차량의 실물을 공개하면서 국내 미디어 및 현장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국산 정통 픽업트럭 탄생에 대한 기대를 안겼는데, 저 멀리 아라비아 반도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미디어/인플루언서 대상으로 최초로 실물을 공개한 자리인 '더 기아 타스만 미디어 데이'를 진행해 위장막을 벗은 타스만의 실제 모습을 현장에 참가해 만나보고 올 수 있었다.
일단 기아 타스만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mm(X-Pro 1,920mm), 휠베이스 3,270mm로 중형급 픽업트럭에 해당하며, 경쟁 차량으로는 KGM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해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이 있다. 경쟁 차량들처럼 픽업트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쿼드캡 바디를 가져가면서 호불호가 다소 강하게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경쟁 차량들과는 크게 차이나는 기아 타스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개성 있고 독특한 인상을 전한다.
전면부에서는 격자형 패턴과 함께 가로로 넓게 펼쳐진 라디에이터 디자인과 함께 높게 솟은 후드, 큼지막한 기아 엠블럼, 각을 살린 범퍼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전하고 후드 상단에 가니시를 더해 그릴 상단 테두리와 함께 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헤드램프는 슬림한 수직 배치로 시그니처 램프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 또 범퍼에 LED 안개등이 더해진다.
측면에서는 다른 경쟁 차량들처럼 전형적인 쿼드캡 픽업트럭의 비례감과 형태를 가져가면서도 2열 도어에서 꺾여서 올라가는 윈도우 라인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펜더 상단을 감싼 두툼한 패널로 보호구를 입은 것 같은 강인한 느낌을 준다.
후면에서는 테일게이트에 KIA 엠블럼을 음각으로 크게 새겨 넣어 존재감을 살리고, 시그니처 디자인을 살린 LED 리어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 이를 무광 파츠로 한 번 더 감싸 차체 전반적으로 터프하고 강한 느낌을 많이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뒤 범퍼 좌우 양 끝에는 적재함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코너 스텝을 적용했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런웨이 레드, 오로라 블랙 펄, 탠 베이지, 데님 블루까지 8종으로 운영되며 위 목업 차량의 외장 색상은 단순 참고만 하면 되겠다.
실내 공간은 수평으로 와이드하게 펼쳐지는 구조로 기아의 다른 최신 EV 차량들의 인테리어와 흡사한 인상을 주되, 허니컴 메시 패턴이 적용된 송풍구와 도어 패널, 센터 콘솔까지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의 대담한 라인을 강조하며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운전석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넓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칼럼 타입으로 적용한 시동 버튼 및 기어 셀렉터까지도 다른 최신 기아 차량들과 공통 요소를 타스만에도 적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스티어링 휠은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도록 사각형 혼커버와 정직하게 수직/수평이 교차되는 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어 레버를 없애 공간을 넓게 확보한 센터 콘솔에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과 병렬 배치의 컵홀더, 실내 지문인증 시스템과 4륜구동 시스템 선택 버튼 등이 배치되었다.
주요 편의 기능으로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및 기아 커넥트 스토어,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무선 소프트웨 업데이트, 기아 카페이, e-하이패스 등도 지원하며 오디오 시스템은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1열 시트에는 전동 조절과 메모리, 열선, 통풍 기능이 함께 제공되고 스티어링 휠에도 열선이 같이 탑재된다.
충분히 큰 차체와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2열에서는 시트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되어 장거리 이동 시에도 좀 더 편안한 착좌감을 누릴 수 있고, 시트 쿠션을 들어 올리면 소화기와 공구류 등을 보관할 수 있는 29리터 트레이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2열 좌석에도 송풍구와 2열 열선 시트, 220V 파워아웃렛 등이 제공되며 1열 시트 뒤쪽으로 파우치 타입의 포켓도 제공된다.
실내 색상은 오닉스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딥 그린, 딥 그린&브라운 투톤까지 4종으로 운영된다.
적재공간은 길이 1,515mm, 최대 폭 1,572mm, 높이 540mm이며 적재 용량은 1,173리터, 최대 적재 중량은 700kg로 1,100x1,100 사이즈의 팔레트도 수납이 가능한 동급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적재성도 제공한다.
적재함 내에는 충격으로 인한 베드 공간 파손을 막기 위해 전면, 측면에 플라스틱 커버로 된 베드라이너를 덮었고, 이동 간 화물이 이리저리 쏠리지 않도록 고정 고리와 레일, 클릿이 제공된다. 야간에 베드 공간 확인을 위한 조명은 측면에 위치하며 220V 인버터도 함께 제공된다. 조수석 방향으로 적재함 측면, 리어 펜더 상단부 패널 내에도 추가로 수납공간이 더 제공된다.
기아는 싱글데커/더블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사이드 스텝,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 적재함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아 순정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금 더 본격적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픽업트럭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타스만 X-pro' 모델도 운영하며, 험로 주행 중 차체 하부를 보호해 줄 프런트 언더커버와 더 다양한 환경을 쉽게 주파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오프로드용 올 터레인 타이어, 타스만의 강인한 인상을 더 잘 살려줄 블랙 엠블럼과 17인치 전용 블랙 휠, 브리지 타입 루프랙, 외관에 포인트가 되어줄 오렌지 견인 고리 등 차별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다.
실내에서도 일반 모델은 스트라이프 패턴 시트, X-Pro 모델에는 체크 패턴 시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지상고도 일반 모델 대비 28mm 더 높여 252mm를 확보하고, 전자식 락 디퍼렌셜과 오프로드 저속 주행 기능인 X-트렉, 'Rock' 모드가 포함된 X-pro 전용 터레인 모드로 오프로드 특화 모델로써 콘셉트를 더 확실하게 가져간다.
더 기아 타스만의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도 사전에 얘기가 많이 있었지만, 우선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을 발휘하는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과 터레인 모드 및 오토 터레인 모드가 함께 탑재된다. 디젤 모델의 경우 일단 해외에만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타스만 EV의 소식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2.5 터보 엔진의 흡기구는 측면 펜더 상단에 높게 위치시켜 최대 800mm 깊이까지도 도강이 가능하고, 냉각 개구부 확대 및 고성능 냉각팬을 적용하면서 트레일러, 요트 등도 최대 3,500kg까지 견인이 가능한 토잉 성능을 확보,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최적화해주는 토우 모드도 적용했다고 한다.
픽업트럭으로서 적재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후륜에는 리프 스프링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되지만, 기아는 오프로드와 온로드 모두에서 편안한 주행감과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샤시 프레임 복합 마운팅과 쇽업쇼버 최적화를 통해 거동을 안정화시키고, 긴급하게 조향하게 될 경우에도 차체 롤링을 줄여줄 수 있도록 샤시와 프레임 접합부에 분리형/일체형 마운트를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또 전/후륜 유압식 쇽업쇼버에도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해 주행 진동을 덜었다고 한다.
최근 수입 픽업트럭들의 승차감 개선 정도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좋아졌는데, 기아의 대표 픽업이자 국내를 대표할 모델로써 타스만은 또 얼마나 부담 없고 편한 승차감을 전해줄지 내년에 있을 시승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다.
여기에 전면 유리 및 측면 유리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흡차음재를 곳곳에 적용, 또 환기 통로 최적화와 씰 스트립을 적용해 로드 노이즈 유입 및 윈드 노이즈도 감소시켜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차량 하부 노면을 모니터를 통해 주행 중 확인할 수 있어 험로에서 용이하게 사용 가능한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과 변속기의 오일류 온도 체크가 가능한 오프로드 페이지 등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되어 비포장도로에서도 더 안적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했다.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운전 스타일 연동 및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후방 시야를 더 넓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센터 미러도 제공된다.
오늘 정식으로 공개된 기아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정식 출시는 2025년 상반기 중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세부 사양 및 자세한 가격 정보 역시 정식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되겠지만 국내 시장 기준으로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충분한 메리트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엔트리 트림 기준 5천만 원 후반대에서 6천만 원 초반대, 최상위 트림의 경우 6천만 원 후반대 내에 책정되어야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일 면에서는 고객들의 평가가 다소 엇갈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공개된 정보를 통해 확인한 파워트레인 구성과 편의 사양, 주행 사양들을 미뤄볼 때 우수한 상품성을 가졌다고 판단이 되어서, 내년 상반기에 픽업트럭 시장에서 가장 관심받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기아 타스만은 국내 외에도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는 10월 30일부터 내년 계약 개시 전까지 국내 고객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더 기아 타스만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내년 정식 출시일에 맞춰, 또 시승을 진행하게 된다면 이어서 전달하도록 하겠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콘텐츠는 기아로부터 신차 발표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했습니다.
'자동차 > Motorshow, Preview, Media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뉴 포드 브롱코 2.3 에코부스트 '이럽션 그린' 실물 살펴보기 with 포드 평택 전시장 (3) | 2024.11.05 |
---|---|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상품선 개선 모델(페이스리프트) 공개, 실물 살펴보기 @XYZ 서울 (30) | 2024.11.05 |
제네시스 GV80 블랙 & GV80 쿠페 블랙 프리뷰 @제네시스 강남 (3) | 2024.10.25 |
현대 N, 글로벌 e스포츠 심 레이싱 대회 '2024 현대 N 버츄얼 컵' 개최 (1) | 2024.10.22 |
순수 전기 럭셔리 SUV,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국내 공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7) | 2024.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