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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riving Review

2024 BMW X7 xDrive40i M 스포츠 시승기 with BMW 바바리안모터스 마포전시장

by 오토디자이어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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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BMW 바바리안모터스 마포 전시장의 시승 차량 지원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1999년, 전 세계적으로 SUV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MW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X5'를 선보인 이후 중형 SUV인 X3, 쿠페형 SUV 'SAC'인 X6와 X4, 소형급 모델인 X1과 X2까지 더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장해온 BMW에서 지난 2018년, 가장 대형 모델이자 플래그십을 담당할 'X7'까지 선보이면서 BMW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2019년 출시된 X7은 더 큰 사이즈와 럭셔리한 사양, BMW SUV의 안정적이면서도 편한 주행감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이어가면서 2022년에는 한층 더 급진적이고 강렬한 스타일로 달라진 '뉴 X7'으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쟁쟁한 경쟁 모델이 많은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X7이 계속해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매력과 함께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2024 BMW X7 xDrive40i M 스포츠 6인승' 모델 시승을 통해 알아보았다.

BMW SUV 모델들이 대체적으로 브랜드 특유의 스포티한 감각이 담겨있지만 BMW X7은 대형 플래그십 모델답게 아랫급 모델들보다 좀 더 진중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또 LCi 모델인 '뉴 X7'으로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신형 '7시리즈'와 공통된 인상을 공유,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BMW 플래그십 모델들의 공통된 강하고 당찬 인상을 전한다.

수직형 패턴이 더해져 더 웅장함이 느껴지는 키드니 그릴은 야간에 간접조명으로 은은하면서도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되며 컴포지트 타입의 전면부 램프 상단은 날렵한 패턴의 주간주행등이, 하단에는 깊은 눈매의 BMW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시승차는 M 스포츠 모델로 헤드램프에서 날카롭게 뻗어 나오는 에어커튼 가니시, 강한 입체감과 대비감을 보여주는 블랙 하이글로시 에어벤트 디자인이 적용되어 플래그십에서도 스포티하고 젊은 감각을 더해준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5,180mm, 전폭 1,990mm, 전고 1,835mm, 휠베이스 3,105mm로 긴 휠베이스와 함께 긴 노즈, 쭉 뻗은 사이드라인으로 큰 차체에서도 둔한 느낌이 덜하고 제법 날렵한 비례감을 준다. 다만 윈도우 라인과 프런트 펜더-도어 하단 가니시가 사틴 알루미늄과 크롬으로 적용되어 있는데 이를 블랙 하이글로스 액센트로 적용했다면 M 스포츠 모델의 이미지에 더 부합하는 스포티하고 젊은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

40i xDrive M 스포츠 모델에는 투톤 컬러에 강한 입체감이 살아있는 M 더블-스포크 스타일 913 M 바이컬러 22인치 휠콘티넨탈 프리미엄 콘택트6 타이어가 출고용으로 장착된다.

후면에서는 BMW 특유의 'L'자형 그래픽이 슬림하게 적용된 리어 콤비네션 램프에 크롬 가니시가 수평으로 길게 이어져 제법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인상을 주며, 뉴 X7 LCi 모델부터는 리어 램프에 블랙 라인이 적용되면서 더 선명하고 볼드한 인상을 만들었다.

시승차인 M 스포츠 모델에는 넓은 바디 컬러 리어 디퓨저와 사각형의 대형 머플러 팁 디자인으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포티하게, 고성능 감성을 더했는데 역시 측면부와 마찬가지로 범퍼 가니시를 크롬이 아닌 블랙 액센트로 적용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추가로 시승차에 적용된 'M 브루클린 그레이' 외장 색상까지 적용되면서 플래그십 SUV라고 해서 마냥 올드하고 무거운 분위기만이 아닌, 젊고 세련되면서 스포티한 감각의 디자인과 색상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실내에서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이어진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간결해진 센터패시아와 슬림한 중앙 송풍구, 운전석과 조수석에서는 3단으로 넓게 펼쳐지는 송풍구 디자인까지 BMW 특유의 인테리어 구성, 특히 X5, XM와 상당히 흡사하면서도 더 고급스러운 사양들을 더해 운전자와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 크래시 패드로 이어지는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야간에 특별한 실내 분위기를 만든다.

M 스포츠 모델에는 3-스포크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알칸타라 헤드라이너가 적용되어 스포티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을 전한다. 토글 타입으로 변경된 기어 시프터는 크리스털 마감을 더해 고급감을 높였고, 이와 함께 센터 콘솔의 개방감이 더 좋아졌다.

12.3인치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는 트립 컴퓨터와 연비 정보 외에도 증강현실 기능이 함께 제공되며, 운전자 취향에 따른 3가지 그래픽 테마와 함께 주행 모드에 따라 스포츠 모드에서는 레드 톤으로, 에코 모드에서는 블루 톤으로 컬러도 변경된다.

14.9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에는 BMW OS 8.5가 탑재, 스크린 하단 메뉴 바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로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고, 공조 장치 온도 조절 및 시트 열선/통풍/스티어링 휠 열선 조작도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순정으로 제공되는 BMW 내비게이션과 자체 음성, 제스처 인식 기능 외에도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함께 연동 음악 스트리밍 앱, 구글 어시스턴트/시리 등 음성 인식 기능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을 통해 텔레서비스, 이머전시콜, BMW 온라인,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도 지원한다.

1열 시트는 앞서 언급한 대로 열선, 통풍 기능과 함께 메모리 외에도 마사지 기능이 함께 제공되어 장거리 주행 시의 피로를 덜어주며, 1열 편의 기능으로 냉온장 기능이 더해진 컵홀더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센터 콘솔 박스에 C 타입 USB 충전 포트가 제공되고 오디오 시스템은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시승차는 6인승 모델로 2열에는 전동으로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조절이 가능해 더 편하게 탑승 가능한 독립형 시트가 장착되며 크고 넉넉한 차체 사이즈만큼 2열 공간도 굉장히 여유로운 모습이다.

2열 승객을 위한 편의 기능으론 2열 시트 열선과 함께 센터 콘솔 및 B 필러에 마련된 송풍구와 2열에서 개별 조정 가능한 에어 컨디셔닝, C-타입 USB 충전 포트와 센터 컵홀더, 강한 햇빛을 막아줄 전동식 측면 선 블라인드에 시원한 개방감을 전해줄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라운지가 2열까지 이어져 야간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연동되어 분위기를 더 고급스럽게, 특별하게 만든다.

긴 전장과 휠베이스 대비 프런트 노즈/후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좀 더 긴 탓인지 3열의 레그룸은 기대한 것만큼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성인이 무리 없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5-존 에어 컨디셔닝 적용으로 3열까지도 개별적으로 공조 조절이 가능한 것과 함께 측면에 컵홀더, USB 충전 포트, 위쪽으론 3열 글라스 루프까지 있어 3열 좌석 승객도 편안한 이동을 위해, 또 플래그십 SUV답게 상당히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부와 하부가 분리되어 오픈되는 '클램쉘' 타입으로 오픈되는 테일게이트 안쪽 적재 공간은 3열 시트를 펼쳤을 때는 300리터, 3열 시트를 접었을 때는 75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며, 2열 시트까지 접었을 시 6인승 모델 기준으로는 1,050리터까지, 7인승 모델 기준으로는 최대 2,120리터까지 확장해 적재가 가능하다. 시트 폴딩은 전동으로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고, 클램쉘 타입 테일게이트가 적용되어 짐 적재 시 좀 더 편하게 싣고 내릴 수 있으면서 후방 주차 후 좁은 면적에서도 상단 게이트만 열고 짐을 넣고 내리기에도 좋다.

가솔린 모델인 xDrive40i, 디젤 모델인 xDrive40d,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M60i까지 세 가지 엔진 선택권을 제공하는 BMW X7 라인업 중 시승한 차량은 X7 xDrive40i M 스포츠 모델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직렬 6기통 3.0리터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06kgf.m을 발휘하며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차체 전장이 거의 5.2m, 공차중량이 2.6톤에 근접할 정도로 상당한 사이즈와 무게를 가진 플래그십 대형 SUV지만 큰 모자람 없는 출력과 풍부한 토크로 답답함 없이 꽤나 가뿐하게 차를 밀고 나가주며 고속 영역으로 속도를 올려가 봐도 가속감에서는 문제없이 40i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을 전한다.

여기에 BMW 직렬 6기통 엔진 특유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회전 질감까지 더해져 외부 소음 차단 외에도 엔진 소음도 실내에서 거슬림이 없이 조용하게 다가오고 xDrive 시스템과 함께 급가속 시의 트랙션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느낌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공인 복합 연비는 7.8km/L, 도심 연비는 7.3km/L, 고속도로는 8.6km/L이지만 여기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실제 체감되는 연비도 기대 이상이었다.

시승 첫날 차량을 인수하고 기본 컴포트 주행 모드용인-안양 평촌을 왕복하는 각 시 도심을 포함해 대왕판교로, 안양판교로를 87km 가량 주행하면서 기록한 연비는 8.0km/L로 복합 연비보다 더 좋은 모습이었고, 특히 시승 2일차에 용인 수원신갈 IC에서 시흥 IC를 거쳐 부천까지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1순환고속도로를 45km 가량 주행하면서 기록한 연비는 13.6km/L로 공인 고속도로 연비를 5km/L나 더 상회하는 상당한 실 연비를 보여줬다.

서스펜션은 어댑티브 2-액슬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 전후륜에 모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면서 주행 환경 및 정차 상태에 따라 차고 조절이 가능해 승하차 시에는 불편함을 덜고, 험로에서는 차량의 손상을 방지하면서 무리 없이 도로를 주파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주행 모드와 주행 속도에 따라서 차고와 댐핑을 조절해 주는데, 무거운 SUV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롤링, 노즈 다이브 등 가속이나 코너링에 따라 차체가 쏠리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차량이 능동적으로 롤과 피칭을 억제하면서 불쾌하게 쏠리는 것을 방지해 주면서도 노면에서 올라오는 거친 충격들은 부드럽게 걸러주면서 최근 탑승했던 SUV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전해줬다.

여기에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후륜 조향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움직임까지 예상한 것보다 더 민첩하게 따라와 줘 이 정도 급의 대형 SUV에서 흔치 않게 제법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는 느낌까지 받게 해준다. 브레이크도 M 스포츠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좀 더 믿음직스럽다.

본격적인 오프로드용 SUV는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자주 활용하는 오너들이 있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오프로드 진입 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센터 스크린에서 차고 상태 및 해발 고도, xDrive 구동 상태와 조향 각도, 차체 기울기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안전 사양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적용되어 정면충돌 경고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속도 제한 어시스트,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측면 충돌 경고, 하차 시 위험 알림, 후방 충돌 경고, 전후방 교차 충돌 경고, 안전거리 제어 기능,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가 포함되고,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에는 파노라마 뷰 카메라와 리모트 3D 뷰, 후진 어시스턴트,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 메뉴버링 어시스턴트, 리모트 컨트롤 파킹 등이 포함되어 주행 및 주차 시까지 전방위적으로 주행 편의와 안전을 꼼꼼하게 챙겼다.

BMW의 플래그십 SUV, 2024 BMW 뉴 X7 xDrive40i M 스포츠 시승 후기는 여기까지.

웅장하고 넉넉한 사이즈의 대형 SUV가 좋은데 올드하고 클래식한 스타일과 무작정 컴포트하기만 한 세팅보다는 좀 더 젊고 스포티한 감각에 주행감도 안정적이고 편하면서도 제법 민첩한 감각을 전하는 차량을 찾는 이들에게는 X7이 제격이란 생각이 들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맞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꾸준하게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것 같다.

* 시승 차량 사양

- 2024 BMW X7 xDrive40i M 스포츠 패키지 6인승

- 외장 컬러 : 브루클린 그레이, 실내 컬러 : 블랙, BMW 인디비주얼 피아노 블랙 트림

- 가격 : 1억 5,300만 원부터.

xDrive 40i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7인승 1억 4,850만 원부터, 6인승 1억 5,050만 원부터

xDrive 40i M 스포츠 패키지 7인승 1억 5,100만 원부터.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 본 시승기는 BMW 바바리안모터스 마포 전시장으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BMW 신차 프로모션 정보 및 견적, 구매 상담은

BMW 공식딜러 바바리안모터스 마포전시장 김재의 대리 문의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문의하셨다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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