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서 지난달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던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인 'ST1' 중 물류에 특화된 모델인 'ST1 카고'와 ' ST1 카고 냉동' 먼저 4월 24일 공식 출시, 판매를 시작한다.
캐빈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사용 목적에 따라 확장시킬 수 있는 '샤시캡'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ST1'은, 하드웨어적인 확장성과 편의성 외에도 소프트웨어를 함게 융합해 ST1를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할 고객사들의 데이터 통합 및 효율적인 운행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 개발되었다.
먼저, ST1은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 외에도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고객사/파트너사의 비즈니스에 맞춰 경찰 작전차량, 앰뷸런스, 캠핑카, 전기 바이크/개인 모빌리티 충전 및 관리 차량,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숍, 이동식 LP바 등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에서 특장 차량의 차량 전원과 통신 데이터 등을 바로 연결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 고객사/파트너사가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표준화 및 프로그래밍을 통해 외부 S/W 개발자 및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ST1에 적용된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기존에 별도 단말기를 통해 관리하던 고객사 FMS(Fleet Management System)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통합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운행 정보 및 운행 분석 데이터를 받아, 효율적인 차량 관리 및 운행 최적화를 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는 차량 후드, 도어 열림 상태, 충전 케이블 연결 상태 및 공조, 도어락 원격 제어 등도 가능하다.
ST1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고객사에서 제작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설치가 가능해, 고객사의 필요에 따른 추가 기능들을 FMS와 마찬가지로 차량 내에 통합된 형태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ST1 카고와 ST1 카고 냉동은 세미 보닛 타입 디자인의 캐빈을 적용해, 기존 캡오버 타입 차량과 비교해 전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전면 범퍼와 사이드 가니시, 후면 범퍼 등 흠집이 자주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무광 블랙 컬러의 프로텍터를 적용해서 차량을 보호하고 화이트 바디 컬러와 대비되는 세련미를 살렸다. 또 캡과 적재함이 이어지는 부분에는 루프 스포일러와 가니시를 장착해 매끄러운 디자인과 함께 공력 성능도 향상시켰다. 차량 전면부 스타일은 MPV 모델인 스타리아와 흡사한 모습이다.
외장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 실내는 블랙 단일 컬러로 운영되며, ST1의 주로 고객사들의 전용 도색/랩핑 등으로 덮일 것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구성이라 생각된다. 다만 개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해 검정, 그레이 등 단색 위주의 추가 선택지를 추가해 줘도 좋을 것 같다.
4-스포크 스티어링 휠, 전자식 변속 버튼 등 실내 역시 스타리아와 거의 동일한 구성을 보여주며, 다만 앞서 언급한 구글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전용 내비게이션 화면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내비게이션도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T맵 오토를 탑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하며 근처 전기차 충전소 정보,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을 내비게이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좌석 사이에는 대용량 센터 콘솔 박스를, 크래시 패드와 헤드라이너 부분에도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24.8리터의 프렁크 공간도 마련해 사용자가 다양한 물품들을 보관하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크게 확보했다.
이 외 편의 기능으로 풀오토 에어컨, 실내 V2L, 운전석 열선 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운전석 통풍 시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하이패스, 스마트 드라이브 레디(운전석에 앉으면 바로 시동 작동 및 변속 버튼만 누르면 바로 주행 가능, 내리면 자동으로 시동 off, 카고 냉동의 경우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시동 on만 작동)가 프리미엄 트림에서 기본, 스마트 트림에서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차체 측면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후면에서는 기본 90도 고정에 최대 258도까지 개방이 가능한 트윈 스윙 도어를 적용했고, 사용하기 불편한 수동식 걸쇠가 아닌 일반 차량 도어와 동일한 전동식 잠김 시스템으로 도어를 열고 닫을 때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적재함은 기본적으로 높이가 낮아진 것과 더불어 추가 스텝 보조 발판으로 더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측면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닫을 수 있는 '스마트 워크 어웨이'를 통해 짐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도 자동으로 문을 닫을 수 있고, 적재함 도어가 열림 상태에서 주행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클러스터 화면에서 도어가 열렸다는 걸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카고 도어 열림 주행 경고도 적용된다. (카고 모델 한정)
냉동 카고는 열전도율을 낮춘 신규 단열재를 사용해 단열 성능을 더 높이고, 적재함 바닥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부식을 방지하고 작업 중 미끄러짐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 냉동기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운전석에서 냉동기 온도 확인 및 온도 설정 제거가 가능하고 냉동기가 설정 온도에서 벗어나는 경우 클러스터에서 경고도 해준다. ST1 카고 냉동의 냉동기는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별도 냉동기 배터리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5,625mm, 전폭 2,015mm, 전고 2,230mm로 2.3m 내 지하 주차장 진입을 기존 탑차 트럭들보다 용이하게 했으며, 적재고는 495mm, 스텝 높이는 380mm로 적재함에 오르내리기도, 짐을 싣고 내리기에도 편리하게 설계되었다. 적재함 실내고는 1,700mm로 작업자가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내부에서 작업하기 편하게 했으며, 1,810mm의 넓은 적재함 폭으로 8.3㎥의 큰 적재용량을 확보했다. 카고 냉동 모델의 경우 적재함 실내고 1,608mm, 전폭 1,750mm, 적재 용량 7.2㎥이다.
승용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상화 전기차 플랫폼으로 새롭게 개발한 ST1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에는 우선 800V 시스템의 76.1kWh 배터리를 탑재,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카고 317km, 카고 냉동 298km까지 더 넉넉하게 확보했으며, 350kW 초급속 충전 시스템도 이용 가능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충전 대기로 인한 배송 시간 로스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또 타력 주행 시 도로 경사와 운전자의 감속 성향에 맞게 회생 제동이 제어되는 스마트 리젠 시스템도 탑재해 회생 제동을 통한 에너지 효율도 최적화했다.
앞바퀴를 구동하는 싱글 모터의 최고 출력은 160kW(약 218마력), 최대토크 350Nm(약 35.7kgf.m)을 발휘하며, 전비는 카고 3.6km/kWh, 카고 냉동이 3.4km/kWh이다.
또한 ST1은 장시간 운행에도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강성을 높인 전륜 서브프레임 멤버와 함께 대시보드, 도어 트림, 헤드라이닝에 흡음재를 장착하고 앞 유리와 1열 측면 유리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높게 확보했다. 후륜에도 HRS(유압식 리바운드 토퍼)를 통해 쇽업쇼버가 늘어날 때 생기는 소음,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했고 랙 타입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이 적용해 무게 부담을 덜고 부드러운 조향이 가능하게 했다.
안전 사양에서는 카고의 높은 부분이 건물이나 표지판 등에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재함 상단에 주차 경고 초음파 센서 4개를 탑재한 '카고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 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가 기본 적용되고 안전 하차 경고,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스마트 트림 선택 사양, 프리미엄 기본 적용)까지 주행 및 주차, 하차 시까지 운전자의 편의성을 확보한 기능들이 대거 적용된다.
현대 ST1의 판매 가격은 카고 스마트 5,980만 원, 프리미엄 6,360만 원 / 카고 냉동 스마트 6,815만 원, 프리미엄 7,195만 원부터(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이며, 소형 화물 전기차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별 보조금, 소상공인 및 택배 차량 등 추가 혜택까지 받을 시 카고 스마트 모델 기준 3천만 원 후반대까지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에서는 ST1 출시를 기념해 4월 24일부터 5월 24일까지 기간 내 차량 계약 고객에게 계약금 지원 및 이벤트 참여시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며, 5월 12일부터 광주/대전을 시작으로 부산/대구 지역 전시장에서 특별 차량 전시를 진행해 지역 고객들이 ST1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자료출처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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