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토닉 엔진은 1.6 디젤만, 왜?
현대 코나가 다시 소형 SUV 시장에 불을 지핀 가운데, 기아 스토닉까지 가세해 올 여름 치열한 경쟁과 함께 소형 SUV의 인기가 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오늘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부가적인 사양, 제원을 공개한 기아 스토닉의 파워트레인이 가솔린도 있는 해외와는 다르게 국내에선 110마력 1.6 VGT 디젤 한 가지로만 구성되어 있어 적지 않은 소비자들의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업이 더 많으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고, 회사는 차를 더 많이 팔아서 좋은 것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스토닉이 국내에 디젤 엔진만 출시한 데에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보인다.
제 식구를 깎아 먹을 수는 없잖아?
첫 번째는 먼저 출시 된 니로 하이브리드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이다. 일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라고 해도 같은 브랜드 내에 같은 세그먼트의 소형 SUV가 두 모델이나 생기기도 했고, 어쨌든 니로 역시 가솔린 엔진이 기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굳이 가솔린 SUV를 또 추가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스토닉의 가격이 더 저렴하게 나왔다고 해도 니로의 연비가 압도적인데다 현재 니로의 인기를 계속 유지해야 할 상황에서 굳이 스토닉 가솔린 모델을 내놔 서로에게 피해를 줄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
현대차에서 먼저 코나를 내놨고,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가격이 나쁘지 않은 탓에 스토닉은 다른 방면의 접근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코나의 경우 효율도 효율이지만 1.6 T-GDi 와 함께 1.6 디젤 엔진도 136마력 버전으로 출력은 좀 높인 성능을 강조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토닉은 이와 겹치지 않고, 효율성을 더 강조해 마력은 조금 줄었지만 공인 연비가 17km/l로 연비에서 더 이점을 가져가는 스토닉 만의 컨셉으로 나간 부분이 있다고 보인다.
특히 한 라인업만 집중하면 그만큼 상품 구성에서나 생산성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인 부분도 있다. 또 안 그래도 경쟁이 치열해질 상황에서 스토닉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는 이유에서 효율과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크게 내세울 수 있고 가장 인기가 높은 디젤 단일 트림 구성으로 출시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다른 경쟁 모델보다 스토닉의 디자인, 구성을 더 선호하면서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길 바란 소비자라면 아쉬움이 크겠지만, 기아자동차로서 완전히 새로운 모델, 스토닉을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었던 듯 하다.
일단 기아차 측에서는 추가로 스토닉의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EV 모델 모두 출시 계획도, 개발된 바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공개 된 가격이 상당히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을 갖춘 만큼 높은 인기는 보장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뭐, 원래 진짜 맛집은 메뉴 하나 만으로도 성공하는 법이다. 스토닉의 정식 출시는 7월 13일이다.
글 :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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