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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모터쇼, 런칭, 행사

현대 코나 글로벌 런칭, 사전계약도 시작!

by 오토디자이어 2017.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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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코나! Aloha~ Kona!

 현대자동차가 드디어 자사의 첫 소형 SUV '코나'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글로벌 런칭 행사를 가지고 정식으로 공개했다. 현재 인기가 높아진 SUV 시장에서도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는 B세그먼트 소형 SUV인 한편, 현대차에서 내놓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서 티저 영상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광고 활동을 펼쳐 왔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글로벌 현대차 예비 고객들 역시 코나에게 걸어온 기대가 굉장히 컸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가 자리 잡은 소형 SUV 시장에서는 여지없이 지각생으로 선점 효과에서는 불리한 것 아닐까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에서는 해당 세그먼트의 인기가 상당히 높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포지션이었고, 때문에 소비자들이 B세그먼트 SUV에 원하는 다양한 니즈 파악과 함께 시장은 선도한 경쟁 차량들을 참고해 모자란 점을 보완하고 확실하게 준비하기 위해 늦게 되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친환경 바람에 맞춰 내년 안에 코나 EV와 함께 수소 연료 전지 SUV 까지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대차에서 새롭게 시도한 독특한 디자인

관심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미 유출본 사진을 통해 봤을 외관의 모습은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두 개로 분리된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시트로엥의 것을 닮았다는 의견도 있고, 전체적으로 너무 많은 것이 들어간 과한 모습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필자도 그렇듯이 긍정적인 의견이 대세인 듯한데, 펜더 프로텍터와 이어진 전조등과 후진등-방향지시등은 여태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느낌과 탄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톡톡 튀는 다양한 외장 색상은 다 똑같고 칙칙한 색상을 싫어하는 젊은 세대, 여성 층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자동차의 정체성은 캐스캐이딩 그릴을 통해 지키고 있다. 


 

특히 분리형 헤드램프의 경우 굳이 시트로엥이 아니더라도 지프, 닛산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으며 다소 괴랄하게 보일 수 있는 이것을 감각적, 활동적인 느낌으로 만든 것은 디자이너들을 칭찬할 만한 포인트 중 하나이다. 또한 경쟁차 어떤 차와 비교해도 더 섬세하고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LED 테일램프와 적당히 노즈가 길고 바닥은 낮아 안정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는 바디 라인도 많은 이들이 코나에 반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스파이샷을 통해 본 싼타페 후속 역시 컴포지트 헤드램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코나를 통해 현대의 새로운 SUV 디자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차보다 더 확실하게 소비자를 배려한 안전, 편의사양.

실내는 신형 i30와 닮은 부분이 많아 익숙하기는 하지만, 사실 한 세대 전의 다른 현대차들과 비교한다면 아직은 여전히 독특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주변, 플로팅 타입 센터 스크린과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확실히 i30을 많이 떠올리게 하는데 대신 원형/타원형 송풍구와 함께 스티어링 휠, 기어 부츠와 박스 주변, 시트 스티치, 안전벨트에 적용된 레드, 라임 등 확 튀는 포인트 컬러가 코나 만의 활기찬 느낌을 만들고 있다.  



경쟁 차량들은 참고해 바닥은 낮게, 공간은 넓게 만들었다는 코나의 2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은 확실히 티볼리나 QM3보다는 눈대중 만으로도 더 크다는 것이 보이고, 뒷자리 역시 172cm의 필자가 앉아도 답답하단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 정도면 4인 가족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큰 무리는 없겠다 싶다. 



젊은 세대는 물론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소형 SUV만큼 안전, 편의 장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더운 여름에 반가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3단으로 조절 가능한 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훨씬 더 많은 편의 사양 폭은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코나를 사게 할 이유가 될 수 있다. 

안전에서도 스몰오버랩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초고장력강판 비율과 비틀림 강성을 더 강화하고, 차선유지 보조, 전방추돌 방지, 운전자 부주의 경고 시스템 등이 포함된 안전사양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를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 우위를 확실히 가져가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파워트레인, 강력하거나 혹은 효율적이거나.

가솔린은 기본 1.4 터보 GDi로 나올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은 1.6 터보 GDi, 디젤은 1.6 디젤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1.4 T-GDi 엔진 만으로도 충분히 무리는 없을 테고, 수출형에는 1.0 T-Gdi 엔진도 적용되는 판에 굳이 국내에선 1.6 터보를 기본으로 한 것은 i30와의 판매 간섭을 피하는 한편 경쟁차 대비 확실한 우위, 소비자들의 코나에 대한 인식을 좀 더 높게 가져가기 위함이라고 판단된다. 

1.6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kg.m인 디튠 버전을 사용하지만 코나에서는 충분히 과하다 싶을 정도의 넘치는 가속 성능과 듀얼 클러치 미션을 통해 정속 주행 시에는 적어도 17km/l 이상, 고속에서 20km/l 대에 근접할 수 있는 연료 효율성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아직 정확한 연비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아반떼의 경우만 미뤄봐도 1.6 디젤의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좋을 것임이 분명하다. 추가로 코나 역시 4륜 구동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일단은 두 가지 엔진 구성 만으로 충분히 소형 SUV 시장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 확실해 보이지만, 내년에 순수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까지 추가가 된다면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는 물론 현재 시장 1위를 잡고 있는 쌍용 티볼리 역시 이를 막을 확실한 대비책 없이는 힘든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EV는 확실히 결정된 반면 코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아직 개발된 것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아무래도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과,  컨셉이 완벽히 겹치게 되는 형제 차량 기아 니로를 의식한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뜨거워질 올 여름, 소형 SUV 시장도 정권교체?

일반적으로 선점한 자리는 쉽게 빼앗기 힘든 게 정석이지만, 언제든 더 강한 뉴페이스는 나타나기 마련이다. 

트랙스와 QM3가 개척한 자리를 2015년 쌍용 티볼리가 압도적으로 정복했다면, 이번에는 코나가 정권 교체에 도전할 차례다. 형제인 듯 다른 식구인 기아 스토닉도 곧 출시 될 상황에서 마냥 쉬워 보이진 않지만, 긴 시간 더 공부하고 내실을 다져온 코나가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어떻게 되든 소비자는 넓은 선택의 폭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올 여름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대 코나는 6월 14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해 6월 말~7월 초 중 정식 출고를 시작하며, 가격은 1.6 터보 GDi 기준 스마트 1,895~1,925만 원, 모던 2,095~2,125만 원, 모던 팝/테크/아트 2,225~2,255만 원, 프리미엄 2,425~2,455 만 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또한 사전계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은 하와이 왕복 항공권과 5박 7일 숙박권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의 행사 초청으로 작성하였으며, 

이 외의 경제적인 대가지급, 내용에 대한 간섭은 없음을 밝힙니다. 


* 추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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