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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모터쇼, 런칭, 행사

시선을 끄는 부스는 어디? 2017 서울오토살롱 후기

by 오토디자이어 2017.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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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애프터마켓, 튜닝카 박람회 중에 가장 인지도 있고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라고 하면 단연 '서울오토살롱'을 빼놓을 수 없다. 올 해로 15회를 맞이한 2017 서울 오토 살롱이 지난 7월 13일~16일까지 4일 간 코엑스 C, D홀에서 열렸다. 매 해마다 다양한 자동차 관련 튜닝 샵, 애프마켓 제품 업체들이 다양한 튜닝카와 제품들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는데 과연 올 해에는 어떤 차, 어떤 부스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을까?


RGB STANCE 부스의 모델, 왼쪽 최예록 분, 오른쪽 안규림 분

독특한 경찰, 탈주범 컨셉, 희귀차량 돋보인 RGB STANCE


다양한 업체들의 부스 속에서도 확실하고 독특한 컨셉을 잡은 곳은 D홀에 위치한 RGB STANCE 부스였다. 

RGB STANCE 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 차량들과 함께 두 모델을 경찰과 탈주범이라는 컨셉으로 기자들과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을 얻었다. 특히 그냥 G바겐도 아닌 데칼을 붙여 경찰차같이 꾸민 벤츠 G500 컨버터블 모델은 남녀 가릴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차 중 하나였다. 



평범한 승합차로 착각 할 수도 있지만 위 차량 역시 국내에서 단 한 대 밖에 없는 벤츠 비아노 브라부스 모델, 4.4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얹혀 최고출력이 325마력이나 되며 실내에는 고급스러운 베이지 독립 시트와 내장재로 꾸며져 있다. 위 차량에는 일본 스미론社에서 나오는 '가부토' 라는 도장면 보호 필름, PPF 필름에 총알까지 함께 부착해 온갖 이물질로부터 도장면을 확실하게 지켜준다는 재밌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수입 세단, BMW 320d도 흔치 않은 모습으로 드레스업 작업이 되어 있었다.

휠 사이즈는 무려 20인치까지 키웠고, 이를 위해 뒤쪽에는 M3 같이 오버휀더도 키웠으며,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 필름, 3M사의 랩핑 필름 사이케델릭으로 라인 데칼이 들어가 있는데, 회색처럼 보이다가도 강한 빛에서 무지개 색으로 변하는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뒷태를 먼저 본 이들은 M3로 착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여러분이 아는 그 차 맞습니다! 못 알아볼 정도로 개성 넘치는 튜닝카들!

독특한 부스 컨셉 뿐만 아니라 본판이 어떤 것이었는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드레스업이 된 튜닝카들도 볼만 했다. 카드레스업 매거진 '카모드' 부스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산/수입 튜닝카들을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특히 엄청나게 자세를 낮추고 립 스플리터와 오버 휀더, 황금색으로 랩핑까지 되어있는 기아 올뉴모닝은 경차도 주목 받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반대편에는 모닝보다도 더 작은 일본 경차, 지붕까지 열리는 로드스터인 혼다 S600에 오버휀더, 디퓨저, 윙까지 달고 휠도 인치업해 사이즈는 작지만 귀여우면서도 당찬 느낌을 만들었다. 윙에는 미니카 전문 회사인 타미야의 스티커가 붙어있어 마치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앞으로 갈 것 같은 장난감 같은 재밌는 인상도 남겼다.  


내 차에는 어떤 제품을 사용해볼까?

수 많은 애프터 마켓 제품 업체들도 새롭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도장면은 확실히 보호하고, 오염, 황변으로부터 강한 나노퓨전 PPF로 유명세를 얻은 미스오토에서는 미국의 힙합 셀럽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열차단 썬팅 필름, DUB IR을 이번 서울오토살롱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DUB IR 썬팅 필름은 나노세라믹 필름 중에서도 68.5% 라는 뛰어난 열반사율, 99.9% 자외선 차단율로 차량 내부는 시원하게 유지하고, 피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XTM 탑기어 코리아, 남자 랭크쇼 M16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는 모델 차정아 분


레이싱 경기인 핸즈 모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에도 휠을 납품하는 회사인 핸즈코퍼레이션은 자동차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익히 잘 알고 있을 브랜드, 핸즈코퍼레이션의 애프터마켓 용 휠 브랜드인 핸즈프라임에서는 용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신규 휠 'PR0015' 와 마그네슘 합금 휠도 함께 선보였다. 

물론 휠보다도 많은 관람객들은 모델들에 더 많이 관심이 있었던 것 같지만..;;





국내에서 드리프트로 유명한 드라이버, '카자마 콴'의 후원사이기도 한 비투어 타이어에서는 자사의 부스에서 일반 타이어부터 고성능 타이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미리 신청을 한 타 업체들의 전시 차량에도 타이어를 지원해 이번 오토살롱 곳곳에서 비투어 타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 아직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그리 큰 브랜드는 아니지만 카자마 콴 선수의 활동과 이번 오토살롱을 통해 이름을 많이 알렸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국내 제품이라고는 생각 못할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국산 브레이크 브랜드, '스톨츠'에서도 단조 브레이크 캘리퍼와 경량 디스크 로터를 선보였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코르크 내장재를 만든 엘앤제이는 자동차 시트 커버, 지갑, 우산, 가방 등 독특한 느낌의 코르크 제품들을, 기온쿼츠에서도 다양한 자동차 세차용 케미컬 제품들로 한 번쯤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서스펜션부터 RC카 디오라마, 고성능 엔진용 케미컬, 다양한 썬팅 브랜드들도 참가를 했지만 전부 다 소개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아 이만 마무리 한다. 



다양한 메이커들의 신차를 볼 수 있는 대규모 국제 모터쇼도 좋지만, 이렇게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 차량, 개성이 드러나는 튜닝카를 볼 수 있는 점은 오토살롱의 분명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다만 여전히 정말 자동차와 관련 용품에 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고 레이싱 모델 만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몇몇 기자와 관람객들의 모습은 아쉬움을 남기게 했는데, 국가와 공공기관에서 더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동차 튜닝, 애프터마켓을 대하는 자세와 문화 수준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1년 뒤에 다시 열릴 2018 서울 오토 살롱은 더 많은 볼거리와 성숙해진 자동차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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