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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모터쇼, 런칭, 행사

기아 스팅어 공식 출시, 기아차 새로운 시대의 시작.

by 오토디자이어 2017.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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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에서 완전히 새로운 퍼포먼스 GT 세단, '스팅어'를 드디어 정식으로 출시, 판매를 시작한다. 

올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서울모터쇼를 통해 외관은 먼저 공개 된 스팅어는 기아차의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 퍼포먼스 세단, 후륜 구동 기반이라는데서 이미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아왔고 사전계약 2,000대, 그 중 고성능 모델인 3.3 터보가 850대가 넘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 고급 라인업의 시작을 담당하게 된 스팅어, 런칭 행사를 통해 실물로 또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디자인 기아의 부활!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중반까지 기아자동차의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하면 단연 디자인. 피터 슈라이어 현 현대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부임한 이후 기아차의 디자인 변화는 부진하던 기아차 판매량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고, 특히 2010년 출시했던 K5는 단순한 라인만으로도 파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너무 앞서서 많은 것을 나간 탓인지 그 이후의 기아 디자인은 슬슬 식상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RV차량들의 제외한 승용 라인업은 현대자동차 라인업의 들러리, 그 이상이 되어주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GT 컨셉 모델을 기반으로 기아가 칼날을 날카롭게 갈고 세상에 선보인 스팅어는 기존에 기아차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쭉 뻗은 라인과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우아하고 안정적이고 늘씬한 후륜 구동의 비율에 더 다이나믹한 디테일을 가미해 기아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아마 스팅어를 기점으로 익숙해졌던 기아차의 디자인이 또 다시 신선하게 큰 변화를 겪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게 한다. 



본격적인 퍼포먼스 세단의 시작.
이제 정말 '고성능'이라 붙일 수 있는 파워트레인과 탄탄한 밸런스가 생겼다는 점도 기아로서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스팅어  3.3 GT의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9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 빠른 가속력을 가지고 있다.  좀 더 강력한 성능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기아자동차는 물론 국산차로서도 이 정도면 상당한 축에 속하게 된다. 


여기에 후륜기반 8단 자동 변속기, 주행 안정성을 높인 AWD 시스템과 다섯 가지 모드로 선택이 가능한 드라이빙 모드와 전자 제어 서스펜션, GT 트림에 적용되는 기계식 LSD, 퍼포먼스 패키지의 브렘보 브레이크는 스팅어를 편안한 일상 주행, 고속 주행에서의 주행감과 격한 스포츠 드라이빙에서 주행 성능까지 모두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들이다. 



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을 위한 2.2 R디젤 엔진과 합리적인 선택의 2.0 T-Gdi 모델 역시 스팅어의 탄탄한 하체에 AWD 시스템이 동일하게 들어가 주행 성능도 놓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는 라인업이 되어줄 것으로 본다. 

물론 아직도 더 개선되고 발전할 부분들이 있겠지만 수치 뿐만 아니라 직접 열어보고 후드 안 곳곳을 살펴본 바로는 지금까지 어떤 국산차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최상의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물론 희생한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차체가 큰 대형급은 아니고 후륜구동 기반인 만큼 레그룸 확보가 어려웠던 뒷좌석과 바닥이 높아 생각보다 용량이 크지 않은 트렁크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은근히 신경쓰일 수 있기도 하다. 

다만 기아차가 지향하는 스팅어와 어울리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큰 문제 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항공기 조종석을 모티브로 했다는 운전석, 센터패시아 디자인도 사진을 통해 봤지만 실물은 처음인데, 

메탈 소재로 마무리 된 부분들이나 마감, 구성 모두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고, 수입차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실제로 보면 기존 국산차들과는 확실히 다른 신선하고 젊은 감각이 느껴진다. 

하지만 국산차의 풍부한 편의 사양과 드라이브 와이즈 같은 안전 사양은 여전히 꾸준하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스팅어의 실내 구성에 제일 잘 어울리는 컬러 조합은 역시 GT 모델의 다크 레드팩 인테리어가 아닐까. 우아한 느낌도 물론 있지만 '퍼포먼스'를 강조하고 있는 스팅어에게는 역시 정열적인 빨간색이 개인적으론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국산차 순정 시트에서도 새빨간 컬러와 몸을 꽉 지지해줄 세미 버킷 형상의 스포츠 시트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크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3.3 GT의 예약 비중이 높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기아차는 물론, 국산차의 새로운 시대. 

기아 스팅어는 많은 부분들에서 기존 기아차, 국산차들과 확실히 달라지고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그동안 기아차가 회사 이미지를 바꾸고 고급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 해온 노력들이 눈에 어른거리는 듯 한데, 스팅어가 단순히 한 모델로서 성공 여부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아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비자들이 믿고 기대하게 만드는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기아 스팅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들은 차후에 시승 기회가 주어지면 전달할 수 있길 희망해본다. 

기아 스팅어의 가격은 2.0 터보 3,550~3,780만 원/3.3 터보 4,460~4,880만 원/2.2 디젤 3,720~4,030만 원부터.


글 : 오토디자이어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포스트는 기아자동차의 행사초청으로 작성하는 후기이며

이 외의 경제적인 대가나 내용에 대한 간섭은 없음을 밝힙니다.


* 추가 사진



스팅어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은 http://www.kia.com/kr/vehicles/stinger/features.html 기아차 홈페이지 참조


http://racer_r1.blog.me/220979916781 - 2017 서울모터쇼 기아 스팅어 관람 후기

http://racer_r1.blog.me/220906193204 - 기아 스팅어 북미시장 공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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