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에서 곧 공개할 E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 2024 E클래스(W214)를 선보이기 전, 외관에 앞서 실내의 모습을 먼저 정식으로 공개했다. 2열 공간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운전자와 조수석을 중심으로 한 1열 공간의 핵심 변화와 주요 사양들을 알아보기에는 충분하다.
현재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 세단 모델인 EQE의 실내와도 흡사한 신형 E클래스의 실내에는 MBUX 하이퍼 스크린에서 영감을 얻은 MBUX 슈퍼 스크린이 옵션으로 제공되며, 여기에는 조수석 승객을 위한 추가 디스플레이와 함께 상당한 규모로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크래시패드 상단으로 센터패시아부터 조수석까지 하나로 이어진 커브드 타입의 송풍구도 인상적이며, 센터패시아는 물론 센터 콘솔까지 모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스크린과 스티어링 휠의 패널을 통해 조작하게 함으로써, 미래적이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 뒤편의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클래식과 스포티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클래식에서는 일반적인 다이얼 타입의 속도계와 타코미터, 파워미터 등이 나오지만, 스포티에서는 타코미터가 중앙에 위치하며 배경 색상도 빨간색으로 달라진다.
센터 스크린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통한 서드파티 앱 구동도 가능하며 더 다양한 앱 활용을 위해 메르세데스에서도 앱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발표된 내용에서는 앵그리버드 같은 게임과 함께 화상 회의 앱인 줌과 웨벡스 외에도 틱톡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이런 어플리케이션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대시 보드 중앙 상단에는 셀피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 안전을 위해 주행 중에는 사용이 불가하고 주차된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웹 브라우저, 엔터테인먼트 포털을 통해 온디맨드 콘텐츠와 로컬 비디오, 스포츠, 뉴스 정보 등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총 30개 이상의 글로벌/지역별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더 많은 파트너사와 채널을 지속적으로 통합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조수석 자리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시선을 뺏기는 일이 없도록 '비주얼 실드' 기술을 적용, 실내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을 인식해 운전자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오랫동안 바라보게 될 경우 화면 밝기를 감소시켜 운전자가 볼 수 없게 한다고 한다. 다만 이 비주얼 실드 기능은 끄고 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어떤 기능을 작동시킬지 사전에 인지, 예를 들어 외부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날에는 열선 시트와 히터를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앰비언트 라이트의 색상을 오렌지로 바꾸는 등, 공조장치와 앰비언트 라이트, 마사지 기능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17스피커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시스템이 적용되고, 여기에 차 내에서 재생 중인 음악과 영화, 앱의 소리에 따라 반응하는 액티브 라이트 스트립도 적용되어 소리에 맞춰 라이팅까지 분위기를 같이 만들 수 있다. 라이트 스트립은 안전 사양과도 연계, 빛을 통해 주차 보조 시스템의 경고 등 기능도 함께 포함된다.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외에는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을 더한 나파 가죽 시트와, 백라이트 기능이 들어간 다크 애쉬 오픈포어 우드 트림 등의 소재도 적용된다.
신형 E클래스 풀체인지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 정식 공개는 올봄 중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판매 및 고객 인도 시점을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출시 시기도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정도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Carscoops,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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