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제품 리뷰/음식&맛집

[서초, 성남 카페] 성남, 서초 청계산 까페 '카페 스테이' - 에스프레소 콘파냐, 아메리카노, 당근 케이크 맛집

by 오토디자이어 2023. 2. 9.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올리는 카페, 맛집 후기. 이번에는 청계산 정토사 옆에 자리 잡은 옆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스테이'를 소개해 볼까 한다. 오랜만에 등산 좀 다시 해볼 겸 친구와 함께 찾았던 청계산, 등산 후에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 주차도 편하게 하고 카페인과 당 충전 좀 할 겸 괜찮은 카페를 찾다가 '스테이'로 오게 되었다.

차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카페를 찾을 때에도 아무래도 1순위로 고려하는 게 주차 공간인데, 청계산 카페 '스테이'는 가게 앞으로도 주차장이 충분하게 마련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혹시나 주차장이 만차가 된 경우에는 융통성 있게 카페 옆 길가 중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는 입구, 날씨가 따뜻하고 포근할 때에는 야외 공간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겠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는 2월의 날씨에는 무리, 까페 실내로 들어서본다. 봄에는 4~5월 정도, 가을에는 10월 즈음 야외에서 산 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셔도 참 좋을 것 같다.

주문을 위해 카운터로 방문하니 카운터 위로 수북하게 쌓여있는 옛날 과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청계산 아래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케이크 외에도 연령대가 있으신 손님분들의 취향을 반영해 와플전병과 오란다 과자, 단팥빵과 슈크림빵, 롤케이크 등도 같이 판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카페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는 과자 종류는 아니라서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종종 생각날 때가 있는 과자들이라 슈크림빵과 와플전병 과자는 맛을 보기로.

그다음은 커피, 음료, 디저트를 알아볼 차례! 개인적으로 카페인 씨~게 땡길 때도 그렇고, 진한 커피를 선호하는 편이라 에스프레소 메뉴를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면 참 반가운데, 스테이에서도 에스프레소와 콘파냐가 두둥! 이 날은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럽게 먹고 싶어서 내가 먹을 음료는 콘파냐, 친구는 시원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주문하고 디저트에서는 아무래도 제일 위에 있는 만큼 대표 메뉴로 보이는 당근 케이크를 주문했다. 

커피뿐만 아니라 아이스티와 함께 유자차, 대추차, 모과차 등 전통차에 얼그레이와 밀크티 등 홍차 종류, 다양한 스무디와 쉐이크, 에이드, 주스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서 입맛과 계절에 맞게 다양한 메뉴들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좋은 것 같다. 역시나 방문하는 연령층이 다양한 덕분인 것 같다.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해놓고 나오기 전 수제 와플 전병부터 냠냠. 너무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거리는 식감이라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전병에 가루만 조금 첨가한 게 아닌 진짜로 땅콩이 쏙쏙 박혀 있어서 더 고소한 맛이 난다. 고소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계속 생각날 맛!

그리고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콘파냐와 당근 케이크, 슈크림 빵까지 모두 도착!

일단 시작은 당근 케이크부터. 케이크 위에 귀여운 당근 모양 데코와 호두 가루가 뿌려진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 하지만 먹을 거니 과감하게 커팅-

층 사이사이마다 크림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채 썬 당근과 호두 등 견과류도 씹혀서 부드러운 크림/시트에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까지 더해졌다. 개인적으로 너무 단 케이크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이 어울리는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케이크 접시도 르 크루제를...0_0!)

케이크 먹었으니 이제 음료 차례. 깊디깊은 어두운 브라운 컬러 에스프레소와 화이트 크림이 대비를 이루는 콘파냐는 일단 눈으로 한번 봐주고, 크림을 섞지 않고 안에 있는 에스프레소부터 살짝 호로록. 입과 혀끝에 살짝 들어오는 크림의 부드러움에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향과 쌉쌀한 맛이 등산으로 피곤했던 몸을 싸아악 풀어주는 느낌. 전문가는 아닌 그냥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떤 원두에 로스팅을 어느 정도 하시는지까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너무 쓰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산미와 향기가 딱 좋았다. 에스프레소를 1/3 정도 마신 후에는 크림까지 같이 섞어서 쓱싹.

그리고 궁금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살짝 맛봤는데, 쓴맛이 강하지 않고 살짝 산미가 있어서 상쾌하고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느낌이었다. 각 개인의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나한테는 Good! 

아무래도 우리나라 카페에서는 가장 기본이자 많이 나가는 음료이면서도, 카페마다 맛 차이가 정말 극명하게 갈리는 게 아메리카노인데 로스팅을 너무 과도하게 하거나, 원두 상태가 안 좋아서 산미라기도 하기 뭐 한 이상한 맛이 나는 경우나, 답 없이 쓴맛만 나는 때가 있어서 영 기분이 별로일 때가 종종 있는데, 스테이의 커피는 모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은 슈크림빵!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볼 수 있고, 빵 안으로 커스터드 크림도 실하게 들어있어서 슈크림빵까지 좋은 마무리.

청계산 아래 단독 건물로 자리 잡은 카페이기 때문에 내부 공간은 꽤 넓은 편! 우드톤 인테리어에 따뜻한 색감의 조명, 실내 곳곳에 식물들도 키우고 계셔서 따뜻/포근한 느낌이고,

단체로 왔을 때 이용하기 좋은 그룹룸 같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사장님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그림과 클래식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눈길이 가는 부분들. LP 플레이어가 놓여 있는 테이블은 개인적으로 나도 내 방에 저렇게 놓고 싶은 로망이 있다.

맛있는 커피와 케이크, 과자까지 기분 좋게 다녀왔던 청계산 카페 '스테이' 후기는 요기까지! 날이 다시 좀 풀리면, 청계산 매봉에 다녀오면서 등산 후에 또 커피랑 디저트 먹으러 한 번 더 방문해 봐야겠다. 주말에 청계산 방문하시거나, 성남/서초 근처에서 도심지를 벗어난 자연과 인접한 카페를 찾는 분들께도 추천!

 

카페 스테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337-7 / 청계산 정토사 옆

평일 11:00~21:30 / 주말 10:30~21:30 

단체석, 주차 가능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