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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 투어 with 그랜저IG 하이브리드[영광정 메밀국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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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 투어 with 그랜저IG 하이브리드[영광정 메밀국수]

오토디자이어 2017. 5. 16. 21:40

막국수 먹으러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4월의 마지막 토요일,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유. 다른 이유는 없다. 오직 제일 맛있는 막국수를 먹기 위해서!! 

4월 29일 금요일 저녁 퇴근 직전, 평소 냉면이며 막국수며 특히 여름 국수를 좋아하는 우리 블로거 형들 중 티스토리 이웃 블로거 '아쿠토' 형이 주말 스케줄 없으면 '강원도로 막국수 먹으러 가지 않겠니?'라고 전화가 걸려왔다. 음식 중 특히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를 마다할 리 없다. 망설임 없이 콜을 외쳤고 토요일 오전, 미세먼지가 약간 끼긴 했지만 화창한 햇살이 비치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아 놔. 그럼 그렇지. 날씨 좋은 주말에 사람들이 집에만 박혀 있을 리가 없지.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따뜻한 봄을 맞이해 놀러 가려는 차량들로 이른 시각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그래도 양평 지나고 가평 지나고 고속도로 빠지면 좀 괜찮겠지?

는 아 놔. 동홍천을 빠져나와 국도 구간 역시 자비란 없다. 뭐 어쩌겠는가. 주말이 뭐 이렇지 뭐.

슬슬 점심 시간이 다가오면서 배가 고파지기는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막국수 하나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계속해서 달린다. 

그래도 미시령을 넘어 울산바위를 지나 강원도 동부 해안으로 내려오는 길은 슬슬 풀리기 시작한다.

이제 좀만 더 가면 막국수를 먹을 수 있구나아아!!!

서울에서 9시에 출발해 1시 전에는 도착하지 싶었던 강원도 양양의 메밀국수 맛집 '영광정 메밀국수'

오는 길에 정체가 발생하고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2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도착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더 외진 곳에 위치한 곳이지만 점심이 지난 시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찾은 모습이었다. 역시 수요미식회에는 아무 집이나 나오는 게 아닌가 보다. 

5시간이 넘도록 운전한 아쿠토 형은 드디어 막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환호하고 있다. 오예!!!

http://carmgz.com/120 - The A Gear 아쿠토 형의 면식수행 후기!

는 맛있는 거 먹으려면 인내심은 필수인 건가. 이미 식당은 자리가 그득하게 찼고, 대기번호를 받고 20분 정도 더 기다린 끝에야 드디어 테이블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란 뜻일 테니 기다릴 가치가 있는 거겠지.


촉촉하고 부드러운 편육과 쫀득한 황태식해의 만남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음식이란 것을 만났다. 영광정 메밀국수에서는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국수 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긴 시간 공복으로 달려온 우리는 당연히 이것저것 시켰고 첫 번째 메뉴로 돼지고기 편육이 먼저 나왔다. 편육은 강원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황태로 만든 황태식해와 함께 나오는데, 담백하고 냄새 없이 부드러운 돼지고기 편육에 매콤달달하고 쫀득한 식감의 황태식해가 더해지니 맛은 더없이 최고였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의 돼지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새우젓 찍어서 상추에 황태식해, 고추, 마늘 넣고 싸 먹어도 최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 하나 싫어할 수 없는 보편적으로 맛있는 맛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배고픈 덕에 더 맛있게 느낀 탓도 있기는 했을지도..?

동치미 국물로 깔끔한 메밀국수

아차차, 잊지 말자. 이 곳의 메인 메뉴는 돼지고기 편육이 아닌 메밀국수다. 강원도의 막국수는 지역 별로, 각 가게 별로 스타일이 다 제각각이지만 기본 베이스는 대부분 삼삼한 편이거나, 추가로 넣는 양념, 육수는 조절해서 먹을 수 있게 나온다.  영광정 메밀국수 역시 메밀면에 김가루, 깨가루, 간이 안된 양념장, 계란 정도만 넣어서 나오며 육수나 다른 양념들은 입맛에 맞게 추가해 먹으면 된다. 

육수는 깔끔한 동치미 육수로 내 취향으론 2~3국자 정도 부어서 식초와 겨자를 약간 타서 먹으면 딱 맞는 듯했다. 자극적이고 짠 맛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심심하게 느낄 수 있지만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좋아한 이들에게는 이만한 맛이 없을 것 같다. 위에 나온 편육과 밸런스도 잘 맞는 듯 하고. 물론 원한다면 양념장 같은 것을 추가로 요청해서 먹으면 되긴 한데 메밀국수 본연의 맛을 해치는 것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메밀 전병은 특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바삭하게 익은 메밀 반죽과 적당한 간에 고소한 맛이 나는 속도 괜찮아서, 양이 좀 넉넉한 사람들이라면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아쿠토 형과 나는 당연히 같이 먹었다. 하하.

딴 거 먹느라 신경을 못 썼지만 살짝 익힌 갓김치도 맛이 참 좋았다. 

 소감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엄치가 척 올라오는 걸.

영광정 메밀국수의 메뉴 중 우리가 먹은 음식들의 가격은 메밀국수 7천 원, 편육 2만 원, 메밀전병 7천 원으로 가격도 부담 없는 수준이고, 맛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낼 수 있는 가치를 지녔다. 

다만 수도권에서 꽤 오래 걸리는 데나 외진 곳에 있음에도 주말 점심이면 기본 30분 이상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에 주차할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주말에 찾아갈 거라면 새벽에 아침 일찍 먹고 11시 30분 이전엔 도착할 수 있도록 7시 전후로는 출발할 것을 추천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근처의 낙산사를 찾았다. 따뜻해진 날씨에 절로 올라가는 진입로에는 철쭉을 비롯해 온갖 꽃들이 피어 곳곳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였고, 석가탄신일을 앞둔 덕에 가득 메운 연등까지 풍요롭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탁 트인 시야에 새파란 동해 바다 풍경까지 주말의 여유를 제대로 느끼고 온 것 같다. 

영광정 메밀국수에서 맛있는 메밀국수로 혀도 즐겁고, 낙산사와 동해바다 풍경으로 눈까지 즐겁게 했으니 이제 서울로 돌아갈 차례. 긴 시간 고생해준 그랜저IG 하이브리드와 함께 다시 먼 길을 떠나는데..

띠용. 내비가 3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할 거라 전하는 곳은 서울이 아닌 또 다른 어딘가. 

  험난한 한계령 고개를 넘어 달리는 이들의 길은 과연 어디로 이어질지..

다음 포스트로 이어집니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면식수행 투어 도움 : The A Gear 아쿠토

http://carmg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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