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을 담은 'Clearly Committed :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새로운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자동차가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로, 여기서 2025년 상반기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라 함은 현 넥쏘의 후속 모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지난 27년간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의 역사와 개발 당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현대차의 역대 수소전기차 4대의 실물과 차량 개발 당시의 다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해 수소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다가올 수소 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새로운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본격적인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또한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을 녹아냈다고 한다.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카에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 자동차의 주 재료 중 하나인 '스틸', 즉 강철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고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고 한다.
램프 디자인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해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면서 순수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과도 공통성을 가지면서 현대 친환경차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전면부에서는 후드 바로 아래로 수평으로 넓게 퍼지는 패널 안에 램프 디테일을 더하고, 범퍼에도 큼지막하게 심벌을 형상화한 램프로 존재감을 높였다.
측면에서는 볼륨감을 강조한 펜더와 함께 터빈 형태에 웅장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21인치 휠,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해 도어에 그루브 패턴 디테일을 적용했으며, 후면에서 쿠페처럼 깎여 들어가는 라인에 사선으로 경사진 C 필러와 쿼터 글라스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SUV의 면모를 강조했다고 한다.
성능에 있어서는 더 증대된 수소 탱크 저장 용량, 에어로다이나믹 휠과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65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고,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모터 최고 출력 150kW(204마력)를 구현해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 더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실내에서도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더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 리클라이닝 각도와 2열 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해 넓은 2열 공간과 승하차 편의성도 높였다고 한다.
수소전기차 특화 편의 사양으로는 필요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 경로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하고 가까운 충전소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야외 활동 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실내외 V2L을 탑재하면서 외부 단자는 220V 콘센트에 직접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전 면에서도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 강화를 통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연구 개발 27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11월 17일(일)까지 상설 전시로 진행, 일반 고객에게도 오픈한다.
전시 공간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의 첫 결과물인 수소시험차 2대와 투싼 ix Fuel Cell, 넥쏘 등 역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4대와 개발 당시 사진, 보고서, 도면 등이 함께 전시된다.
현대 이니시움은 아직 콘셉트 모델로써 실제 양산 진행 시에는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수소전기 SUV, 넥쏘의 후속 모델의 기본적인 외장 디자인과 함께 성능 및 편의성이 어느 정도까지 개선될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참고할 수 있는 좋은 힌트가 되어줄 것 같다.
자료출처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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