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아 EV9 GT' 세계 최초 공개 - 최고출력 508마력 고성능 대형 전동화 SUV,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
11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 참가한 기아가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인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 EV9은 지난 2023년 출시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올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EV9 GT'는 이러한 EV9 가진 매력적인 요소에 운전의 재미를 중시하는 고성능 차량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요소들까지 더 크게 강화했다고 한다.
고성능 모델로써 가장 핵심인 파워트레인은 전륜에 최고출력 160kW(약 218마력), 후륜에 최고출력 270kW(약 367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508마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하며, 먼저 출시된 기아 고성능 EV 모델인 'EV6 GT'보다는 최고출력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EV9 GT 라인 듀얼 모터 모델의 최고출력 384마력 대비 124마력이나 출력이 더 높으며, 기아는 이에 맞춘 고출력 배터리 조합으로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동력성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0-60mph(97km/h) 가속 소요 시간은 4.3초로 고중량, 대형 사이즈의 SUV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가속 성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터 출력과 배터리 성능을 더 높이는 것 외에도 기아 SUV 중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일상 주행에서는 편안하게, 스포츠 주행에서는 안정적이고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며,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eLSD'도 탑재해 빠르게 코너 주행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외장 디자인에서는 EV6 GT라인-EV6 GT 간의 디자인 특성처럼, EV9 GT도 먼저 출시된 EV9 GT라인과 거의 동일한 범퍼, 바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되, 고성능에 어울리는 더 스포티하고 강렬한 색감의 디자인 요소들이 더해졌다.
특히 차체 측면에서는 터빈 타입 디자인의 트윈 4-스포크 GT 전용 휠을 장착하고, 그 안으로 강렬한 네온 색상에 GT 로고가 새겨진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했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에도 GT 전용 '에너제틱' 패턴이 제공된다.
EV9 GT의 후면부 모습도 EV9 GT 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범퍼 하단에 넓은 디퓨저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담았다.
EV9 GT의 실내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크게 끌어올린 GT 전용 디자인 포인트가 적용되었다. 먼저 타공 가죽과 함께 네온 센터 라인이 더해진 3-스포크 스티어링 휠에는 GT 모드 버튼이 더해졌고, 시트 헤드레스트에도 GT 로고를 새기는 한편, 네온 컬러의 스티칭과 센터 라인, 스웨이드 마감과 GT 전용 시트 패턴, 스포츠 버킷 시트를 적용해 GT 모델만의 고성능 감성과 함께 스포츠 주행에서의 안정적인 포지션 유지도 돕는 모양새다.
또한 1열 시트의 후면에도 스웨이드 재질 마감과 함께 시트백 앰비언트 라이트가 추가로 적용되고, 2열 독립 시트 및 3열 시트도 네온 스티칭과 센터 라인, 스웨이드 마감 등이 더해져 EV9 GT만의 특별한 실내를 완성한다.
더 기아 EV9 GT는 2025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북미 지역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사양은 이번에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모델과는 일부 상이할 수 있다고 하며, 더 상세한 스펙과 트림별 구성, 가격 정보들은 내년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