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신차, 기타소식

전기차로 다시 태어나는 닛산 스카이라인 R32 GT-R, 'R32 EV' 티저 공개

by 오토디자이어 2023. 3. 29.
728x90
반응형

닛산에서 3월 28일, 전 세계의 수많은 팬층을 거느린 전설적인 모델, 스카이라인 GT-R의 전기차 버전 공개를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어두운 공간 속에서 RB26 엔진의 시동 소리가 먼저 들린 뒤, 이어서 R32의 테일라이트와 실루엣이 등장하는 이 짧은 영상은 마지막에 'R32 EV'라는 문구를 통해 스카이라인 R32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제작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닛산에서는 가까운 시기에 이런 프로젝트성 전기차 모델이 더 등장할 것이란 걸 예고하는 미니 웹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닛산에서 스카이라인 GT-R 전기차를 만들기로 한 배경은, GT-R을 동경하는 닛산의 엔지니어로부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차에 최신 전기 기술을 더해 더 재밌고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를 만들고 싶다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시대의 요구에 따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동화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시대에,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현재에도 전설로 기억하고 있는 차를 전기차로 되살리는 프로젝트는 이 차를 더 오래 볼 수 있다는 점에선 반길 이들도 있겠지만, 원판 스카이라인의 RB26 엔진까지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전기차 시대에 대한 반발감이 더 커지게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직 확실한 정보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닛산에서 판매 중인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인 '아리야'의 모터와 배터리를 활용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상징성이 더 중요한 프로젝트성 콘셉트 모델이고, 또 워낙 구형 모델에 현재 기준으론 컴팩트한 차체를 가지고 있고, 전기 배터리를 탑재할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현시점의 전기차들에 준하는 성능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지널 닛산 스카이라인 R32 GT-R은 스카이라인 GT-R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로써, 2.6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 'RB26DETT'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6kgf.m을 발휘했다. 또한 아테사 E-TS 4륜 구동 시스템과 HICAS 후륜 조향 시스템 등 당시 기준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했고, 일본 그룹 A 레이싱과 해외의 투어링카 레이스, 내구 레이스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GTR의 신화를 써내려 간 모델이다.

2023 닛산 GTR

스카이라인 R32 GT-R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총 43,937대가 생산되었으며, 후속 모델인 R33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고 스카이라인 GT-R로써는 마지막 모델인 R34 GT-R이 1999년 출시되어 2002년 단종된 이후로는 2007년에 독립 모델로 'GT-R'이 부활해 2023년 현재까지 페이스리프트와 성능 개선을 거치면서 명맥을 잇고 있다. 

R32 EV가 어떤 성능을 가지고 나올지는 더 기다려보면 알 수 있겠지만, 스카이라인 GT-R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놀라운 결과물을 전해주기를 기대한다. 

한편, 토요타에서도 지난 1월, 만화 '이니셜 D'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 모델이 된 코롤라 AE86 트레노와 레빈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수소차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다 있다. 

자료출처 : 닛산, Carscoops, Motor1

 

 

토요타 AE86 레빈 EV 전기차 & 트레노 H2 수소차 콘셉트 공개

기후 변화 및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 올드카, 클래식카를 더 긴 시간, 오랫동안 탈 수 있도록 파워트레인을 최신 파워트레인으로 변경하거나, 전기차 등으로 컨버전하는 경우를 최근 들어 종종

autodesir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