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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신차, 기타소식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공개

by 오토디자이어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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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사전에 예고했던 대로, 지프 왜고니어 라인업의 부활을 알리는 새로운 모델,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지프 왜고니어'는 과거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지프에서 판매한 풀사이즈 럭셔리 SUV 모델로써 도어와 테일게이트에 장착된 우드 패널이 특징인 모델이었다. 1991년까지 독립 모델로서의 그랜드 왜고니어는 단종되었고, 93년 당시 새로 출시되었던 그랜드 체로키의 상위 라인업으로써 이름을 이어나갔지만 94년 최종적으로 단종되고 지프의 플래그십 SUV 자리를 그랜드 체로키에 넘겼으니, 내년에 양산형 모델이 출시가 된다면 27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에 공개한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는 이름에서는 '콘셉트'를 붙이기는 했지만, 양산형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내년에 생산에 들어갈 양산형, 판매용 모델도 콘셉트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거라고 예상되고 있다.

 

램 1500 픽업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는 덕분에 미국의 기상이 느껴지는 웅장한 자태가 눈에 뜨이며, 미래지향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보다는 클래식하고 보수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다소 진부하거나, 심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를 램프와 그릴 등 세부적인 디테일을 화려하게 살려 과거 왜고니어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듯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에는 지프의 상징인 7슬롯 그릴을 헤드램프와 경계 없이 이어 넓은 차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해주고, 상단에는 끊김 없이 쭉 이어지는 LED 라이트 바를 추가했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 추세를 생각하면 프런트 그릴의 사이즈를 수직으로 더 크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를 얇게 처리해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고 클래식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 그릴 상단에는 Jeep 엠블럼 대신 WAGONEER 배지를 달아 다른 지프 모델들과 차별화를 했다.

 

일반적으로 필러를 블랙으로 처리해 차의 유리 전체가 쭉 이어진 듯한 스타일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각 필러도 바디 컬러 그대로 적용하고 1열, 2열, 쿼터 글라스, 리어 글라스 테두리에 크롬 가니시를 더해 각 윈도우가 구별되는 형태를 적용한 것도 복고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루프와 하단 클래딩을 블랙으로 처리했다. 다만 반전으로 수평형 테일램프와 좌우가 길게 이어지는 리어램프 구조는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부분. 운전석 도어와 테일게이트에도 Jeep 엠블럼 없이 그랜드 왜고니어 배지를 달았다. 휠 사이즈는 24인치에 달한다.

 

다만 실내에선 전체적인 레이아웃 자체는 클래식하면서도 실내 곳곳에 자리 잡은 터치스크린과 첨단 기술들이 더해져 과거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했는데, 독특하게 조수석에도 10.3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제어가 가능하게 했다.

센터패시아에는 상단에 12.1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내비게이션과 U커넥트 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게 되고, 하단에도 '컴포트 디스플레이'라 부르는 10.3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시트의 위치 조정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공조 컨트롤러와 오디오 볼륨 조정 버튼과 몇몇 주요 버튼들은 물리 버튼을 유지시켰고, 변속 셀렉터는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가 적용된다.

 

대형 럭셔리 SUV답게, 2열 승객을 위해 1열 시트 뒤편에 뒷좌석 승객이 사용 가능한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센터 콘솔에도 10.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공조 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23스피커, 24채널 매킨토시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된다.

 

추가로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의 실내 소재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소재 대신 환경을 생각해 재생 가능한 소재들을 이용, 시트와 크래시패드, 도어 패널 부분 마감재를 가죽이 아닌 재생 가능한 폴리우레탄으로 제작한 커버를 씌우고, 헤드라이너도 재활용이 가능한 스웨이드 소재로, 바닥 매트도 재생 섬유를 사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지프에서 랭글러 4Xe를 공개한 것과 함께, 앞으로 전동화 모델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 한 만큼 그랜드 왜고니어 양산형 역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 일단 콘셉트카에는 V8 5.7리터 가솔린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더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9.2kg.m을 발휘한다고 하는데, 양산형에서도 이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지프는 오프로드 성능도 확보하기 위해 그랜드 왜고니어에 4륜 구동 시스템과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경쟁 모델을 넘는 견인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 모델인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엑스페디션, 링컨 내비게이터 등을 생각해볼 때 최대 견인 하중은 4,082kg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는 이미 양산형 모델의 단계에 거의 다다랐기 때문에 그리 멀지 않은 시기, 내년 중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프에서는 그랜드 왜고니어가 앞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해 왜고니어가 단순히 지프의 한 차량 모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프의 서브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런칭, 왜고니어의 다른 라인업이 더 생길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랜드 왜고니어는 램 1500 트럭과 함게 미시건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판매 가격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경쟁 모델들의 판매 가격을 비교해보면 미국 현지에서 6만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출처 : 지프, Motor1,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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