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LA모터쇼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고 공식적으로 그 모습을 공개, 국내에서도 정식 판매 시작 전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소형-중형-대형 할 것 없이 SUV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인데다, 특히 현대에서는 베라크루즈의 단종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대형급 SUV(싼타페의 롱바디 버전인 맥스크루즈를 제외하면)라 그 의미가 크게 느껴질 것 같다.
6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했던 HDC-2 그랜드마스터 컨셉의 디자인을 크게 이어받은 팰리세이드는 두터운 아웃 라인과 커다란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캐스캐이딩 프런트 그릴(북미형과 국내형 간의 약간의 디자인 차이가 있다)부터, 상단과 하단이 분리되어 있는 컴포지트 램프를 서로 이어주는 듯한 수직 방향의 주간주행등과 그를 따라 배열되어 있는 LED 헤드램프(북미형은 2구 LED, 국내형은 3구 LED)가 전체적으로는 먼저 선보인 코나, 싼타페 등 현대의 SUV 디자인과 공유하는 부분들이 있으면서도 훨씬 더 웅장하고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이드 미러도 플래그 타입으로 적용된다.
측면에서는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계승한 두터운 C필러와 함께 뒷유리와 이어져 개방감을 높인 D필러와 쿼터 글라스, 전체적으로 각을 더 살린 디자인이 탄탄하고 강인한 느낌을 전해준다. 테일램프는 콘셉트처럼 범퍼 하단까지 쭉 이어진 형태는 아니지만, 수직형 배열을 통해 전면부 디자인과 통일성을 주고 리플렉터와 함께 후진등은 범퍼 하단으로 옮겼다. 현대가 최근 맛을 들였는지 모델명 레터링도 현대 엠블럼 아래, 테일게이트 중앙에 길게 늘여 놓은 모습. 북미에서 공개된 모델도 머플러는 싱글 라인에 듀얼팁으로 마무리 된 모습이라 국내 모델도 3.8 가솔린 / 2.2 디젤 구분 없이 모두 같은 머플러 디자인을 공유하는 것으로 예상되나,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이 그랬듯이 차후에 고급화 모델이나 TUIX 파츠 추가로 듀얼 머플러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와이드한 배열이 인상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더 넓어진 10.25인치 통합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과 사용성을 더 높였고, 센터콘솔은 넥쏘, 코나EV에서 먼저 만났던 브릿지 타입의 하이 콘솔을 적용, 공조 컨트롤러와 전자식 변속기 버튼(수동 변속은 패들 시프트 이용), 드라이브 모드 선택 버튼들과 커다란 수납 공간 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은 엠블럼 사이즈가 더 커진 것을 빼면 싼타페의 것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서 공개한 이미지 상으로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메탈 가니시, 베이지&브라운+우드 그레인, 베이지&블루 + 우드 그레인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상위 등급 모델에는 도어 트림과 시트에 퀼팅 패턴의 펀칭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승차 인원은 2열의 독립 시트 선택 여부에 따라 7인승~8인승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2/3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는 루프에 배치했고 승객들도 더 환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와이드 선루프를 적용했다. 또 현대차에서 공개한 팰리세이드 소개 영상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1열 시트 뒤편에 USB 충전 포트와 스마트폰 그물 포켓을 적용해 이동 중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승객들의 충전/사용 편의성도 더 높였다. 동급 최초로 2열 통풍 시트(7인승 한정)를 적용한 것도 특징. 또 2,900mm의 긴 휠베이스와 전장 4,980mm의 큰 차체 사이즈를 통해 실내 공간을 최적화, 2열은 물론이고 3열도 성인 승객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는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했다고 한다.
적재공간은 기본 509리터를 제공하나 3열 시트 폴딩 시 2열 후방으로 1,297리터의 공간이 확보되며, 2열 시트까지 폴딩할 경우에는 더 넓은 공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시트 폴딩은 파워 폴딩 시트 버튼을 통해 전동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3열 승객의 승하차를 편하게 도와주기 위한 2열 좌석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도 적용했다.
엔진은 사전에 알려진 대로 3.8 V6 가솔린 엔진과 2.2 R 디젤 엔진이 적용되며, 3.8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하고 2.2 디젤 엔진은 싼타페에 적용된 것처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을 발휘해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 변속기와 H트랙과 함께 팰리세이드의 차체를 가뿐하게 이끌어 나가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8 가솔린 모델의 경우 공차중량 1,870kg로 동급 최저 중량을 달성했다고 한다. 디젤 2.2 기준 공인 복합연비는 12.6km/l
또 팰리세이드에는 컴포트/에코/스포츠/스마트 4가지 주행 모드에 따른 H트랙의 구동력 배분 뿐만 아니라 AWD의 구동력 자동 배분과 ECU의 토크 및 응답성 제어, TCU의 변속 패턴 제어, ESC 제동 제어와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해 험로 주행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험로 주행 모드도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되었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인만큼 능동형 주행 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 차로 유지 보조 /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 후측방 카메라(방향 지시등 작동 시 후측방 영상을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기능)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 곡선구간 자동 감속 등이 적용되고 전방 충돌 방지 및 경고 / 차로 이탈방지 보조 및 경고 / 운전자 주의 경고 / 하이빔 보조는 전 모델에 기본 적용,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와 전방 차량 출발 알림,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 현대차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전 기술을 최대로 적용된다.
이 외의 사양으로는 차 사이즈가 꽤 큰 만큼, 운전석 마이크와 후석 스피커를 통해 후석 승객과 운전자가 원활하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후석 대화 모드, 차량이 터널에 진입 시 윈도우를 모두 닫고 공조를 내기 순환 모드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터널 연동 윈도우/공조 제어, 스마트키 원격 시동과 최근 출시 되는 현대차에 적용되고 있는 폰 커넥티비티와 블루링크 2.0 등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디젤 2.2 익스클루시브 3,622~3,672만 원 / 프레스티지 4,177~4,227만 원, 3.8 가솔린 익스클루시브 3,475~3,525만 원 / 프레스티지 4,030~4,080만 원 내에서 책정 될 예정이라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출시된 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쟁 차량들 역시 팰리세이드 출시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차들 뿐만 아니라 싼타페에게도 영향이 있을 거란 예상도 되는 중이다.)
새로운 대형 SUV, '팰리세이드' 출시를 통해 SUV 풀 라인업을 완성한 현대자동차. 국내 뿐만 아니라 SUV 선호도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현대자동차의 판매량과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기대해본다. 국내 정식 판매 및 출고는 12월 둘째 주 중으로 예정되어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https://blog.naver.com/racer_r1/221408535748
2018/11/30 - [자동차 공부/신차&기타소식] - 기아 신형 쏘울 & 쏘울 EV 공개, 미래지향적 새로운 디자인과 신규 사양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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