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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출시 :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의 완성, 본격적인 도약?

by 오토디자이어 2017.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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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D세그먼트 뉴 페이스,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의 완성.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의 완성이자 막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G70'이 9월 15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G70은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제네시스가 목표로 삼고 있는 독일 3사, 렉서스 등의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는 단계에 진입하는 한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좀 더 명확하게 만들고 젊은 소비자층까지 포섭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짊어지고 세상에 나온 듯 보인다. 과연 3시리즈, C클래스 등 이미 국내 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경쟁자들을 제대로 위협할 수 있을까? 모든 현대-제네시스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잠깐 동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G70이 지향하고 있는 등급에 부족함이 없는, 충분히 고급스럽고 또한 컨셉에 맞게 역동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커다란 크레스트 그릴 안 쪽은 메쉬 타입에 날렵한 헤드램프, 와이드하게 퍼져있는 범퍼 하단 라인은 강인하고 기품 있는 인상을 준다. 



특히 측면에서는 짧은 오버행, 긴 노즈, 차체 길이 대비 긴 휠베이스, 다시 짧은 데크로 전통적인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의 안정적이고 달리기에 적합해 보이는 탄탄한 비율을 가지고 있다. 체구가 다소 커서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G80이나 상대적으로 길이가 더 긴 기아 스팅어에 비해서는 살짝 짧은 전장 덕분에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도 보인다.   



사실 앞에서는 현대차 식구인 아반떼 스포츠, 그랜저, 쏘나타, 뒷모습에서는 BMW나 벤츠 같은 느낌이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게 만드는 디자인 요소들이 보여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디테일, 우아함과 역동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는 벗어난 부분이 없으며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 세그먼트 차량들과 비교하면 가장 세련된 인상을 가진, 볼수록 매력 있는 차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실내 역시 마찬가지, 어디 하나 빈틈 없는 마감 상태와 시트와 도어 트림까지 적용된 퀼팅 스티치, 간결한 듯 하지만 허술하지 않은 실내는 앞으로 출시 될 새로운 제네시스 모델들에 대한 기대까지 크게 만들어 준다. 기어 노브나 몇몇 버튼에서는 윗급 차량들과 공유하는 부분들도 보이는데,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G80, EQ900에서 보였던 묵직한 느낌을 빼고 가볍지만 탄탄하게 정리한 분위기이다. 



D컷은 아니지만 날씬한 라인으로 정리한 스티어링 휠, 운전자를 바라보게 살짝 꺾인 센터패시아, 기본 상태에서 6시를 바라보고 있는 계기판의 빨간 바늘도 이 차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지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실내 내장재, 가죽은 블랙&레드 구성 외에도 그레이, 베이지&그린, 브라운 투톤, 블랙&버건디 투톤 등으로 선택이 가능한데 스티어링 휠까지 베이지 컬러가 적용된 인테리어는 국산차에선 흔히 볼 수 없던 것이라 굉장히 파격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고급스럽긴 한데 관리를 정말 깔끔히 할 자신이 있는 오너가 아니라면 대부분 블랙이나 그레이를 택할 테니 도로 위에서 보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스포츠 세단'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에서는 당당하게 '스포츠 세단'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더 저렴한 가격에 높은 출력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2마력/45kg.m을 발휘하는 2.2 디젤 엔진은 배기량이 좀 더 크기는 하지만 320d나 c220d에 비해 출력, 토크 모두 더 높으면서 가격은 천 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252마력/36kg.m을 발휘하는 2.0 터보 모델만 되어도 저회전 영역부터 뿜어져 나오는 토크, 중량 대비 넉넉한 출력으로 부족하지 않은 시원시원한 가속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비슷한 출력의 330i는 5천만 원 대이나, G70은 3천만 원 후반대,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해도 4천만 원 대에 만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을 발휘하는 3.3 터보 엔진은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는 스팅어에 비해서도 휠 베이스가 짧고 중량이 가볍기 때문에 더 민첩한 주행이 보여주리라 시대 된다. 



스포츠 패키지에는 미쉐린 PS4 타이어와 브렘보 브레이크까지 적용되는 만큼 공도에서 드라이빙을 즐기는데 부족함은 없을 것이고, 평소에는 출퇴근, 일상용으로 사용하다가 가끔 트랙 데이를 즐기는 것도 무리 없이 가능할 것 같다.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분명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반적으로 크게 나무랄 부분은 없는 G70이지만 프리미엄 세단 구매 고객층에게는 스팅어에는 있던 전동 트렁크의 부재나 그동안 공간 뽑기의 달인으로 불리던 현대에서 나온 차임에도 뒷좌석이나 트렁크 공간이 생각보다 넓지 않다는 점, 그리고 기아 스팅어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는 점이 아쉽게 전해지는 듯 하다. 


하지만 스팅어와의 가격 차이는 빼놓더라도 공간에 있어서는 경쟁 모델들과 큰 차이는 없는 정도이며 G70이 지향하는 성격, 그리고 이 차를 구매할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프리미엄 세단으로서 충분히 고급스러운 모습과 경쟁 차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G70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차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야심찬 데뷔에 비해 일단 G70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양측으로 갈리는 듯 하다. 물론 아직 타보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고, 실질적으로 G70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판단할 지 확실히 알 수 없는 만큼 런칭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 


이제 첫 데뷔를 한 차량이 정말 중요한 프리미엄 D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당장 성공을 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타보고 나면 호감도가 더 확실해질 차라는 것은 분명하다.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G70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시승기를 통해 전하기로 하겠다.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포스트는 현대자동차의 초청을 통해 작성하였으며, 이 외의 금전적인 대가나 내용에 대한 간섭은 없습니다.


2017/09/15 - [자동차 공부/신차&기타소식] - 오늘 런칭하는 제네시스 G70! 영상을 통한 디자인 선공개

2017/09/15 - [자동차 공부/자동차 사진] - 제네시스 G70 런칭, 정식 공개 이미지


*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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