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데려온지 어느새 2년을 앞두고 있는 내 투스카니, 2005년식 2.0 GT 수동 '쌈장이'의 근황.
그동안 다른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고 소모품 정도 교환해주고, 주유하고 중간 중간 더러워질 때마다 세차만 챙겨주면서 간간히 필요할 때마다 타고 있다. 생각보다 안 탈 줄 알았는데 해마다 1만 3천 km 이상 정도는 타고 있는 중.
아마 데려오던 시점부터 여기저기 문콕에 조수석 도어 하단과 뒤 펜더, 보닛 앞 부분으로 부식도 좀 있고, 도장도 조금씩 일어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동안 더 심각해지지는 않아서 그런대로 타고 있던 중 얼마 전 집 주차장에서 안일하게 막 나오다가 앞 범퍼 운전석 쪽 모서리를 긁어버렸다..ㅠㅠ... 후.... 일단은 25만 km 될 정도 까지는 계속 탈 계획이기는 한데... 여유가 되거든 전체도색을 하던지 부분 도색 수리를 하던지 투자가 좀 필요하긴 할 것 같다.
특별한 일은 아니고 블로거 동생 M군 만나서 시승차 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차도 한 잔하려고 만나는 김에, 한적한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찾았고 날도 맑고 좋길래 카메라로 내 차 모습도 좀 담아보았다.
상처난 부분들을 조금씩 보정해주긴 했는데... 그래도 연식과 키로수 대비해서는 겉으론 그런대로 깨끗해보이는 편이라 위안을 삼아본다.
오렌지색 차로 데려온 것은 지금 봐도 잘한 선택. 어디 멀리 나가서 아는 사람들 만날 때마다 내가 어디 다니는지 다 드러나는건 좀 문제(?)이긴 하지만 뭐 애초에 투스카니 자체가 흔한 차가 아니니. 꼴랑 몇 백만 원 밖에 안하는 차이고, 18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차이지만, 나름 흔하지 않은 특별한 차라는 것의 의미도 있고 지금 내 생활 기준에선 크게 불편한 점 없이 운전하는 재미도 나름 있으니(빠르지는 않지만 ㅠㅠ)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만족하면서 쭉 타보려고 한다.
아무쪼록 앞으론 더 망가뜨리는 일 없이 조심조심 타봐야겠지...
동생 덕분에 흔하게 찍기 어려운 남이 찍어준 내 차 사진도 남겨보고,
나와 내 차의 모습이 함께 사진도 남겨서 그래도 의미 있었던 하루.
https://blog.naver.com/triplegus
이쁜 사진 남겨준 M군 땡큐땡큐!!
틈 날 때마다 엘리사로 기변뽐뿌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오렌지색 투스카니는 또 어디가서 쉽게 구할 수가 없는 걸 하하. (랩핑하면 되긴 하지만?)
올해도 열심히 달려보자..! 5월엔 2년차 정리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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