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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신차, 기타소식

혼다 시빅 타입R, 전륜 구동 최강 타이틀 탈환.

by 오토디자이어 2017.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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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녹색지옥 경쟁

녹색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많은 차들에게 도전의 장소이다. 

특히나 한 바퀴를 돌아오는 랩타임 경쟁은 전 세계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0.1초라도 더 줄이기 위해 경쟁하는데,슈퍼카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입문이 쉬운 전륜구동 핫해치들의 경쟁도 꽤 치열하다.

 가장 최근까지는 뉘르부르크링이 위치한 독일이 홈그라운드인 폭스바겐 골프 클럽스포트 S가 처음으로 7분 49.21초를 기록, 이전까지 가장 빨랐던 구형 시빅 타입R을 제쳤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것보다 2초 더 앞당겨 7분 47.19초로 전륜 구동 자동차 중 최강 자리를 지켜왔다. 

자존심 싸움에서 밀린 혼다가 이를 당연히 손 놓고 볼리는 없을 터.

완전히 새로워진 시빅 타입R을 더 갈고 닦았고, 지난 4월 3일 미치도록 위험하고 험난한 노르트슐라이페를 7분 43.8초 만에 주파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구형보다는 거의 7초, 골프 클럽스포트S보다도 3초 이상이나 앞당긴 결과이다.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절에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슈퍼레제라가 7분 46초를 기록했었으니 실로 엄청난 수준이 아닐수 없다.

앞바퀴 굴림의 한계를 넘어서다.

안전을 위해 롤케이지를 설치하고 뒷좌석을 제거하기는 했지만 그 외 나머지는 모두 순정사양과 동일하고 타이어 역시 트랙 주행에 목적을 두기는 했지만 엄연히 공도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인만큼 이번 기록은 신형 시빅 타입R 스스로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증하게 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시빅 타입R은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파워를 6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온전히 앞바퀴로만 전한다. 4륜 구동이 아님에도 저 정도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데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혼다에서는 이 미친 성능의 해치백을 영국 스윈든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하며 여름부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에는 출시될 지 미지수이지만 컴팩트 핫해치 팬으로서 꼭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년에는 르노에서 새로운 메간 RS를 출시할 예정인데, 과연 그 때도 전륜 구동 최속 자리가 바뀔 지 기대가 된다.


자료발췌 : 혼다, Motor1 ADRIAN PADEA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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