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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

현대 싼타페 2.0 터보 AWD 시승기 : 가솔린 SUV 매력은?

by 오토디자이어 201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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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대표 SUV인 '싼타페'의 가솔린 터보 모델을 내놓았다. 

오랫동안 디젤 엔진이 강세였던 국내 SUV 시장에서 국산 메이커가 가솔린 SUV 라인업을 다시 늘리는 데에는 디젤 차량들의 환경 영향 문제가 불거진 탓과 상대적으로 유가가 더 상승하지 않고 정체 중인 것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디젤 특유의 넘치는 토크감과 뛰어난 연비를 넘어설 또 다른 매력이 없다면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쉽게 끌어오지는 못할 것이다. 


과연 국산 대표 SUV로 자리 잡은 싼타페는 디젤이 아닌 가솔린 터보 엔진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정숙성은 기본, 디젤과는 다른 느낌의 풍부한 파워

 이 차의 핵심인 가솔린 직분사 2.0 터보 엔진부터 얘기하자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단 디젤 R엔진의 덜덜거리던 진동과 소음이 없다는 것 하나부터 민감한 이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요즘은 디젤 모델도 많은 개선을 했다고는 하지만 가솔린이 아이들링, 가속 시 소음에서 이득을 가져갈 수 밖에 없다.  싼타페 가솔린 터보의 경우 가속 시에는 제법 스포티한 배기 사운드가 나기도 하지만 아이들링과 항속 주행 시에는 이 차가 싼타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선 조용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약간은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던 출력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디젤의 폭발적인 토크감과 다르게 1,450rpm부터 터지는 36kg.m의 토크는 제법 육중한 싼타페의 차체를 부드럽고 여유있게 이끌어나가고 

회전수를 점차 높이면서 나오는 240마력의 출력은 고속 주행 시 편안하고 여유있는 주행이 가능하게 해준다. 



제법 무거운 차체에 걱정했던 연비도 차급과 터보 엔진이란 걸 감안하면 제법 괜찮은 수준을 보여준다. 

시내에서는 6~7km/l 사이, 고속에서는 12~13km/l 대의 연비를 기록했는데 시승차량은 AWD까지 포함된 걸 생각하면 꽤나 선방한 모습이다.  주행거리가 크게 많지 않은 오너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단가 상승이나 중량을 고려한 이유겠지만 6단이 아닌 쏘나타와 같은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면 연비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패밀리 SUV로서 여전히 매력적인 싼타페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구매할 만한 이유를 가지게 되었다면 사실 나머지는 이미 통과라고 봐도 좋다. 출시된 지 이제 꽤 시간이 지난 것이 티가 나기는 하지만 풍부한 편의 사양과 넓은 실내 공간은 여전히 패밀리 SUV 시장에서 싼타페를 선택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 줬고, 지금까지 누리고 있는 꾸준한 인기가 그를 증명해준다. 



일상 출퇴근은 물론 주말 레저 활동까지 책임 질 SUV라면 온 가족이 타도 편안할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항상 현대 자동차가 잘 해왔던 분야다. 

1열과 2열 시트와 레그룸 모두 여유롭고 센터 콘솔 박스와 도어 포켓, 컵홀더 등 부수적인 수납공간도 꽤 넉넉하다. 앞좌석에는 열선과 통풍 기능 모두, 뒷좌석에도 2단 열선이 지원되는 것도 굿 포인트이다. 



차선이탈 경고(LDWS)와 사각지대 경고 장치(BSD),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 사양 역시 싼타페 더 프라임 출시와 함께 강화된 부분으로 싼타페DM이 아직 경쟁력을 가지게 도와주는 부분들이다.  



약간 여유가 느껴지는 조향감과 부드러움에 치중한 서스펜션 세팅은 '2.0 가솔린 터보'가 주는 스포티한 필링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아쉬울 수 있겠지만, 싼타페라는 차의 용도, 목적을 생각한다면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코너, 고속 주행 시 안정감도 괜찮다. 

운전하는 사람과 탑승객 모두 편안하게 탈 수 있는 SUV를 찾는다면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선택지, 소비자들의 선택은?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과 함께 충분히 여유로운 파워, 패밀리 SUV로서 요건들을 충분히 채워주고 가격까지 디젤보다 더 저렴한 싼타페 2.0 터보라면 구매할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지 않나 결론을 내려본다. 

아직까지도 SUV=디젤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연비에 민감한 취향의 한국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현대차가 제공한 새로운 선택지는 약간은 달라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서 긍정적인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해본다. 


글 : 오토디자이어

사진 : 오토디자이어


본 포스트는 현대자동차의 시승차량 제공으로 작성하는 후기이며 

이 외의 경제적 대가 지급이나 내용에 대한 간섭은 없음을 밝힙니다.


* 추가 사진



시승차량 사양 

 현대 싼타페 가솔린 2.0T 4WD 밸류플러스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 파이니스트 패키지, 블루링크 2.0 서비스&JBL 사운드 시스템

자세한 가격과 사양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참고. 


http://racer_r1.blog.me/220445928895 -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 2.0 디젤 시승기

http://racer_r1.blog.me/220796886125 - 2017 현대 싼타페 새만금, 변산 드라이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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