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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덴자(K7), K900(K9) 미국에서 판매 중단된다.

by 오토디자이어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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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준대형 세단 K7(수출명 카덴자)와 플래그십 대형 세단 K9(수출명 K900)이 올해부터 판매가 중단된다. 해외 자동차 매체인 Car and Driver에서 처음으로 이 소식을 전했었고, Motor1에서도 현지 법인을 통해 두 모델이 판매가 중단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K7과 K9의 미국 시장 판매 중단 결정은 판매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플래그십인 K9의 경우 2020년 한 해 동안 309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고, 2019년에도 390대를 판매한 것이 전부라고 한다. 2013년 'K900'으로 1세대 모델을 미국에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K9은 가격 대비 뛰어난 공간성과 편의 사양에서 좋은 평가를 얻기도 했지만, 세단 시장이 갈수록 축소되어가고 있기도 하고 일본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들의 동급 차량들과 비교해 현지에서 큰 메리트, 브랜드 가치를 전하지 못한 것이 판매 실적 저조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K7의 경우 K9보다는 나은 1,265대를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했지만 이 역시 크게 의미 있는 실적은 아니며, 2019년의 1,630대보다 더 감소한 수치이다. 기아 K7은 '카덴자'라는 수출명으로 2013년 1월에 미국 시장에 데뷔했고, 8년 만에 미국 시장을 떠나게 되었다. 경쟁 모델인 현재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의 경우 HG를 끝으로 이미 더 먼저 미국 시장에서 단종된 바 있다.

기아는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총 58만 6,105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이 중에서 K7과 K9 둘의 판매량을 합쳐도 총 1,570대로 전체 판매량의 1%에도 미치지 않는 판매량을 기록했기에 판매 중단 결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다만 K7과 K9의 철수를 하지만 기아자동차는 신 모델인 텔루라이드를 투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신형 쏘렌토, 쏘울 부스터 등 SUV, RV 등이 현지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중이다. 2019년의 61만 5,338 대에서 58만 6,105대로 총 판매량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코로나19를 비롯한 복합적인 개입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SUV 수요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만큼 RV 차량들에 집중한다면 다시 더 나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형급 세단들은 빠지게 되었지만 현지에서도 판매명을 K5으로 통일한 3세대 K5를 비롯해 GT 모델인 스팅어, K3(현지명 포르테), 리오까지 소형~중형급 세단 라인업은 앞으로 유지될 계획이다.

 

철수 소식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볼 때 당연한 결정이라 생각되며 앞으로 현지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새로운 라인업, 그리고 곧 출시하게 될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출처 : Motor1, CarandD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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